교과서 문제점 세미나
▲‘우리 아이 괜찮은가?’ 세미나 현장. ⓒ생명인권학부모연합
울산지역 전 교회, 학부모를 대상으로 한 세미나 ‘우리 아이 괜찮은가?’가 11일 오후 대영교회에서 개최됐다.

이날 세미나에서는 ‘다음세대를 망치고 교회를 위협하는 나쁜 교과서’라는 주제로 “교육의 본질 추구가 아닌 정치, 이념 논리가 학교 교육을 지배하는 것을 반대한다”며 교육 자료집 및 교과서 실태를 살폈다.

울산다세움학부모연합 김미혜 총무는 “지난해 12월 기사에서 교육부가 내년부터 민주시민학교를 운영하겠다고 밝히면서 교육현장이 정치화 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고 했다”며 민주시민 교육 과목의 구체적인 내용을 살폈다.

김 총무는 “민주시민 교육이란 과목은 초중등교육법령에서 규정하는 교과목이 아니므로 교육조례재정 대상이 될 수 없다”며 190, 198, 206, 230, 232, 243 등 다수의 페이지를 예시로 들며 “준법정신에 대한 내용보다 법을 어기는 것에 대한 정당성을 부여하고 있다”고 주장했고, ”토론이란 찬반이 존재하는 것인데, 작가의 주관적 생각이 강하다. 또한 본문의 내용과 전혀 관계 없는 내용을 토론 질문을 통해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 245페이지의 “수령에 대한 이해 없이 북한의 정신 세계를 이해하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합니다”, “북한에서 말하는 수령은 단순한 정치 지도자의 개념을 넘어선 초계급적 지도자입니다”라는 부분을 언급하며 “왜 이런 것을 청소년에게 가르치는지 잘 모르겠다”며 “진정한 자유민주주의의 토론인지 생각해볼 필요가 있다. 이보다 급한 것은 아이들의 인성교육과 준법정신, 부모, 스승과 어른에 대한 공경, 나라를 사랑하는 마음”이라고 말했다.

이후 생명인권학부모연합 허은정 대표는 젠더, 섹슈얼리티, 성적지향, 성적 자기 결정권, 중학교 1학년부터 12가지 피임법을 제시하는 81권 교과서를 살폈고, 한국교회언론회 신영철 국장이 인권의 정의 및 역사, 학생인권조례, 동성애의 보건상 문제점, 동성간 성폭행 문제, 국가인권위원회의 권고 등을 살폈다.

한편 ‘우리 아이 괜찮은가?’ 세미나는 울산동성애대책시민연합과 다세움학부모연합이 주관하고 울산기독교총연합회, 울산사랑실천운동, 울산장로총연합회가 주최, 대영교회, 전국학부모단체연합, 생명인권학부모연합, 울산극동방송, 울산CTS, CBS울산방송 등이 후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