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북한. ⓒ오픈도어선교회

2차 북미정상회담을 앞두고, 북한의 인권개선 없이 성공적인 한반도 비핵화의 달성도 어렵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고 자유아시아방송(RFA)이 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국제인권단체 ‘휴먼라이츠워치’(HRW) 아시아지역 담당자인 존 시프턴 국장은 이날 자유아시아방송과의 인터뷰에서 “북한 핵과 인권 문제는 연결돼 있는데, 미국 정부는 북한 인권문제를 북핵 협상에서 떼어내는 큰 실수를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시프턴 국장은 “북한의 핵과 인권 문제는 같이 다뤄져야 한다. 북한의 인권 개선이 없이는 한반도 내의 성공적인 비핵화는 절대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북한 인권개선 없는 미국의 대북제재 해제를 금지하고 있는 북한인권법 등 미국의 국내법 때문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북핵협상 진전을 위해 일부 대북제재를 해제하고 싶어도 그렇게 할 수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 ‘북한인권위원회’ 그레그 스칼라튜 사무총장은 자유아시아방송과의 인터뷰에서 “북한의 인권 문제는 항상 정치, 안보, 군사 문제보다 후순위였다. 2차 북미정상회담에서 북한 인권문제가 다뤄질 가능성은 낮다”고 내다봤다.

그는 그러나 “트럼프 행정부가 언젠가 북한의 인권문제를 다룰 것”이라며 “인권문제가 해결되지 않고는 북한 문제의 장기적 해결책은 없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