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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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경우에도 반드시

인간이 해야만 하는 일이 있다.
가령 세계의 종말이 명백하더라도
오늘 사과나무를 심는 것이다.

우리 선인들의 미래가
곧 우리의 오늘이다.
그들의 미래가 없었다면
우리의 오늘도 없었을 것이다.

세계는 나만의 것이 아니다.
나무에 뿌리와 줄기와 가지와 잎이 있는 것처럼
이 세상도 사람들의 여러 미래들이 한데 어울려
우리의 오늘을 만들어 주는 것이다.

나의 오늘을 위해 선인들이
사과나무를 심어 놓았듯이,
우리도 다음 세대를 위해
사과나무를 심어야 할 것이다.
그것이 영원히 사는 비결이다.
<게오르규>

<오늘의 단상>
한 사람에게 먼저 베푸십시오.
열 사람에게서 도움이 옵니다.<산>

* '산마루서신'은 산마루교회를 담임하는 이주연 목사가 매일 하나님께서 주시는 깨달음들을 특유의 서정적인 글로 담아낸 것입니다. 이 목사는 지난 1990년대 초 월간 '기독교사상'에 글을 쓰기 시작해 지금까지 펜을 놓지 않고 있습니다. 지금은 온라인 홈페이지 '산마루서신'(www.sanletter.net)을 통해, 그의 글을 아끼는 수많은 사람들과 소통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