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군가 자신을 비판해도 요동하지 않고 인내할 수 있는… : 문화 : 종교신문 1위 크리스천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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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판: 현상이나 사물의 옳고 그름을 판단하여 밝히거나 잘못된 점을 지적함.

*비난: 1. 남의 잘못이나 결점을 책잡아서 나쁘게 말함.
2. 터무니없이 사실과 전혀 맞지 않게 헐뜯음.

작금의 시대에 기독교 신앙 안에서 보기 힘든 것이 여러 가지가 있지만, 필자는 첫째, 하나님의 말씀을 들을 때 그 말씀에 마땅히 순종해야 함을 인식하지 않고(중요하게 여기지 않고 부주의함) 아무 준비 없이 듣는 것과 둘째, 형제 사랑의 실제적 열매가 없는 것이 대표적이라고 생각합니다.

비판은 사랑과 아끼는 마음으로 하는 것이 가능하지만, 비난의 출발은 언제나 미움과 증오입니다.

문자적인 경계는 명확하지만, 현실에서는 곧잘 둘의 경계가 허물어지는 것을 보게 됩니다. 즉 자신은 비판을 한다고 생각하지만, 이내 비난의 경계를 넘게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늘 주의해야 할 것은 비판하는 대상이 언제나 상대가 주장하는 내용이나 행동이어야지, 그 사람 자체를 인신공격하거나 비하해서는 안 된다는 사실입니다.

그러나 많은 경우, 내용뿐 아니라 대상을 비난하고 조소함으로 인격을 비하하는 일도 심심치 않게 볼 수 있습니다. 온라인상에서도 한 대상자를 두고 댓글로 조롱하고 비아냥대는 일종의 조리돌림의 모습을 종종 볼 수 있습니다.

당사자가 그러한 글을 보고 당하게 될 아픔을 생각해 본다면, 그렇게 자신의 분을 발산하는 것을 쉽게 생각하면 안 될 것입니다.

주님께서는 형제 사랑하기를 나 자신을 사랑하듯 하고, 형제의 잘못을 490번까지 용서하라 하셨습니다. 자신보다 남을 낫게 여기고 사랑하는 것이 성도의 정신일텐데, 이러한 것들이 전혀 작동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누군가 자신을 비판할 때 즉각적으로 분을 내며 우는 사자와 같이 삼킬 자(비판한 자)를 찾아, 자신의 분이 풀릴 때까지 마음에 분을 품거나 보복을 감행하는 것은 자신의 자아가 전혀 부정되지 않고 시퍼렇게 살아 꿈틀댄다는 반증입니다.

또한 주님께서 교회의 머리 되심을 고백하면서 지체된 형제들을 용서치 않고, 때때로 발견되는 결점을 가지고 비난을 한다면, 오른팔로 왼팔을 치고, 왼발로 오른발을 걷어차는 비정상적인 다툼을 통해 주님의 몸인 교회를 허무는 일을 하는 것입니다.

주님께서 엄히 말씀하신, 지극히 작은 소자를 대접하는 것이 곧 주님을 대접하는 것이고, 소홀히 대하는 것이 곧 주님을 소홀히 대하는 것이라는 말씀을 경히 여기는 행동이라 생각합니다.

바라기는 형제를 사랑하고 아끼는 마음에서 하는 비판과 권면. 그리고 객관적인 사실만을 기반으로 한 비판과 인내하는 가운데 형제를 품는 사랑과 관용의 자세.

주님께서 형제로 허락한 같은 신앙고백 안에 있는 분이라면, 한두 가지 결점이나 실수를 가지고 전체를 판단하지 않고 기다려 줄 수 있는 아량.

마지막으로 자신도 결코 의롭지 못하고 하나님께서 주시는 은혜를 통해 하나님 앞에 큰 죄인이라는 깊은 인식을 가지고, 언제나 자신을 먼저 부인하고 자기 십자가를 지는 겸손하고 애통하는 상한 심령으로 서고 그러기를 늘 갈망하는 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