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독립선언서 사진
▲2·8독립선언서. 2·8독립선언 100주년기념 학술심포지엄 및 국민 대토론회 사진전시 중. ⓒ크리스천투데이 DB

서울시가 올해 2.8독립선언 100주년을 맞아 서울시교육청, 사이버외교관 반크와 공동으로 ‘2.8독립선언서’를 번역해 총 5개 언어로 전 세계에 배포한다.

서울시는 100년 전 조국독립의 염원과 뜻이 현재를 사는 시민들에게도 쉽게 와닿을 수 있도록 기존 국한문체로 쓰여진 선언문은 읽기 쉽게 풀어 쓰고, 이를 4개 언어로 번역했다. 중립적인 국제 공용어이자 식민지 청년들에게 가장 선진적인 의미를 가졌던 에스페란토어로도 번역했다.

‘2.8독립선언서’는 3·1운동 100주년서울시기념사업 공식 홈페이지와 반크가 운영하는 ‘독립운동가의 꿈’ 누리집을 통해 공개돼 누구나 확인할 수 있다. 반크는 선언문을 전 세계에 있는 한글학교와 해외 한인단체에, 서울시교육청은 서울시내 전 학교에 공문 형식으로 각각 배포할 예정이다.

한편 2.8독립선언서는 1919년 2월 8일 일제강점기 당시 일본의 심장부였던 도쿄의 기독교청년회관에서 선포됐다. 당시 조선인 유학생은 일제강점기 일제의 심장부에서 전 세계를 향해 일제가 한국을 침략한 정황과 일제의 폭력성에 대해 폭로하고 한국의 독립의지를 밝혔다.

특히 2.8독립선언은 ‘조선이 독립국임과 조선인이 자주민임을 선언’하는 내용의 ‘기미독립선언서’와 범민족적 독립운동인 '3.1운동'의 기폭제가 됐다고 평가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