욥 오요한
욥기 28장 강해

요절: 또 사람에게 말씀하셨도다 보라 주를 경외함이 지혜요 악을 떠남이 명철이니라(28절)


욥은 계속하여 자신이 배운 하나님을 친구들에게 증거합니다. 우리 인생에서 최고의 가치가 있는 것은 지혜입니다. 가장 얻기 어려운 것도 지혜입니다. 지혜는 하나님을 통해 얻을 수 있습니다.

하나님의 훈련을 잘 받을 때 지혜가 생깁니다. 참 지혜는 여호와를 경외하는 것입니다. 욥은 하나님의 큰 훈련을 받으면서, 여호와를 경외하는 지혜를 깨달았습니다. 우리는 하나님의 훈련을 통하여 여호와를 경외하는 지혜를 배울 수 있습니다.

1. 금은동철보다 귀한 하나님의 지혜

1-2절에 보면 은을 캐는 광산이 있고, 금을 정련하는 제련소도 있습니다. 성경에는 은은 다시스에서 주로 생산되었다고 나옵니다.

금의 제련 작업은 북부 애굽인들에 의해 행해졌습니다. 팔레스타인에서는 금이 매우 희귀하여 오빌과 스바에서 수입되었습니다. 철은 흙에서 캐어 내며, 구리는 광석을 녹여서 얻습니다.

가나안 땅의 돌이 철이라고 표현될 만큼, 팔레스틴에서도 철은 많이 생산됐습니다. 팔레스틴은 구리의 주 산출지였습니다. 사람들은 금은동철을 캐내고 제련합니다. 그러나 지혜를 캐고 만들고 얻지는 못합니다.

2. 금은보석도 얻기 어려운 하나님의 지혜

3-11절에 보면 광부들은 땅 속을 깊이 파고 들어갑니다. 광부는 캄캄한 땅속을 등불로 밝혀 어두움을 물리치고, 가장 멀고 깊은 땅 속 내부에까지 광석을 찾기 위해 힘을 씁니다.

사람이 사는 곳에서 멀리 떨어진 곳, 사람의 발이 가 닿지 않는 곳에, 사람들은 갱도를 팝니다.

암반 위에다 불로 열을 가했다가 갑자기 찬물을 부으면 바위조각이 떨어져 나오는데, 광부들이 이 조각들을 지상으로 운반했습니다. 광부는 갱도 밑으로 밧줄을 타고 내려가 매달려서 흔들거리며 일합니다.

사람은 솔개나 매나 사자도 알지 못하는 그곳에서 금을 찾아냅니다. 광부들은 채광 작업 도중에 만나게 되는 물을 끌어내기 위해 암석에 수로를 파고, 새로운 갱도(坑道)를 만듭니다.

인간은 물이 스며나오지 못하도록 벽의 틈을 막습니다. 흐르는 물은 수로를 통해 밖으로 끌어냅니다. 수심 깊은 물속을 탐사하여 감추어진 보물을 들추어냅니다.

인간은 땅 속 깊은 곳의 어두움 속에 감추인 보물을 빛이 있는 땅 위로 캐어 가져옵니다. 이처럼 아무리 깊이 묻힌 보물이라도 인간은 수없는 노력을 통해 기어코 얻고야 맙니다.

과학기술은 보물과 같습니다. 인간이 과학 기술을 발전시키는데는 많은 장애물이 있습니다. 그러나 사람은 그 장애물을 뚫고 과학기술을 발달시킵니다.

인간이 발달시킨 과학기술은 경이롭습니다. 인간은 전기를 찾아내고, 자동차를 찾아내고, 비행기를 찾아내고, 의학 기술을 찾아내고, 노트북 컴퓨터를 찾아내고, 무선 인터넷을 찾아내고, 스마트폰을 찾아냈습니다. 지금도 끊임없이 과학기술의 금은보화를 찾아내고 있습니다.

그러나 사람들은 하나님의 지혜는 찾아내지 못하고 있습니다. 욥은 이렇듯 험난한 채광 과정을 묘사함으로써 욥은 하나님께로부터 나오는 참 지혜를 얻기란 더 한층 힘들다고 말합니다. 하나님의 지혜를 얻기 위해서는, 금을 얻기 위해서 힘을 쓰는 것만큼 힘을 써야함을 말합니다.

3. 어디에도 없는 하나님의 지혜

12-19절에 보면, 사람들은 땅 속 깊숙이 숨겨져 있는 각종 귀금속들을 온갖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찾아내는 지혜와 용기를 지니고 있지만, 인생의 궁극적 문제를 해결해 주는 참 지혜와 명철에는 스스로 이를 수 없습니다.

비록 바다가 육지보다 넓고 그 안에 온갖 고기와 식물과 광석들을 모두 가지고 있지만, 그곳에도 지혜만은 없습니다. 사람들은 땅에서도 깊은 물에서도 지혜를 찾지 못합니다. 지혜는 오직 하나님 안에 있습니다.

지혜는 순금을 주고 살 수 없고, 은으로도 그 값을 치를 수 없습니다. 오빌의 금이나 값진 루비나 사파이어로도, 그 값을 치를 수 없습니다. 지헤는 황금이나 유리에 비할 수 없고 순금 세공품과도 바꿀 수 없습니다.

지혜의 값은 산호보다, 수정보다 비쌉니다. 지혜를 얻는 것은 진주를 가진 것보다 값집니다. 아무리 비싼 구스의 보석이나 황금이나 수정이라도 지혜를 바꿀 수 없습니다.

욥은 세상의 어떠한 방법으로도 또한 세상 어느 곳에서도 지혜를 발견할 수 없다는 것을 계속 강조하여 지혜의 소중함을 말하고 있습니다.

4. 사망은 간접적으로 지혜를 안다

20-22절에서, 욥은 지혜와 명철이 세상에는 없고 하나님에게서 옴을 강조합니다. 매서운 눈과 어디든지 날아갈 수 있는 날개를 가진 새들에게조차도 지혜는 감추어져 있습니다.

사망은 죽음, 사자(死者) 혹은 죽음의 상태나 죽은 이가 가는 곳등을 가리킵니다. 죽음의 세계는 깊고, 어두우며 신비한 세계로 인식되었다는 점에서 죽음이 지혜를 혹 간직하고 있을지 모른다고 여겨졌습니다.

사망은 우리 귀로 지혜를 들었다고 합니다. 결국 신비로운 음부의 세계에서마저 지혜는 간접적으로만 넌지시 알려질뿐 그 실체는 드러나지 않습니다. 우리 주위 사람들이 죽을 때 우리는 인생의 지혜를 얻습니다.

그러나 이제 지혜도 간접적인 지혜입니다. 훗날 욥은 이러한 간접적 지식이 아니라 하나님께로부터 직접적으로 지혜의 말씀을 듣게 됩니다.

그러면 하나님의 지혜란 무엇입니까? 가장 큰 지혜는 인간이 어떻게 하면 구원을 받을 수 있는가 입니다. 인간의 죄와 죽음의 문제를 어떻게 해결할 수 있는가하는 것입니다. 인생의 그 많은 부조리와 모순을 어떻게 해결하느냐는 것입니다.

삶의 목적과 의미는 무엇이고 영생을 어떻게 얻을 수 있고, 이 세계에 어떻게 하면 하나님 나라를 세울 수 있는가하는 것입니다. 죽은 후에 어떻게 천국에 갈 수 있느냐는 것입니다. 그러면 지혜는 오직 하나님에게서 옵니다.

5. 하나님은 지혜를 아신다

23-27절에 보면 하나님이 지혜로 가는 길을 아십니다. 전능자 하나님만이 지헤의 길을 통찰하며, 지혜가 거주하는 장소를 확연히 아십니다.

하나님은 하늘과 땅과 땅 아래 있는 것뿐 아니라, 우주와 지하의 세계까지 훤히 알고 계십니다. 그 하나님만이 사물의 기원과 본질, 그리고 궁극적인 목적까지 아십니다.

인간의 짧은 지식과 한계성과는 달리, 하나님에게는 모든 것이 열려 있고 분명하게 드러납니다. 또 하나님은 땅 위의 모든 만물의 생성 과정과 그것들의 존재 목적을 알고 계시며, 또한 섭리하십니다.

하나님은 자연의 모든 순환 과정을 주관하십니다. 하나님은 바람, 물, 비, 우뢰, 번개를 주관하시는 권능자이십니다. 하나님은 바람의 무게를 측량하여 지정하십니다.

하나님께서는 바람을 그 곳간에서 내실 뿐 아니라, 각각의 바람에 고유한 분량을 세밀하게 정하여 놓으십니다. 하나님은 물을 측정하여 필요한 곳에 적당한 양의 물을 분배하십니다.

하나님은 비의 시작과 끝, 비의 양을 하나의 법칙으로 제정하셨습니다. 하나님께서 뇌성과 번개의 경로와 기원을 정하셨습니다. 이와 같이 하나님은 지혜로 그의 창조 행위를 완벽하게 완성하십니다. 그의 피조물 안에서 일정한 법칙으로 지혜를 표출하십니다.

하나님은 자연의 모든 질서를 정하시고 인간을 아십니다. 인간이 왜 타락했는지, 왜 고통하는지 아시는 분은 바로 하나님이십니다. 하나님은 천지 창조 이전에 이미 지혜를 지니셨고, 창조 과정을 통해 지혜를 타나내 보이셨습니다.

하나님은 세상에 창조된 것들을 배열하고 움직이도록 하는 데 있어 지혜를 기초로 세우셨습니다. 하나님은 그의 지혜로 창조한 세계를 인간에게 주셨을 뿐 아니라, 또한 그 지혜도 인간에게 주시기를 원하셨습니다. 하나님은 욥에게도 하나님의 지혜를 주시기 원하십니다.

오요한
▲오요한 목사.
6. 결론: 여호와를 경외하는 것이 지혜다

“보라 주를 경외함이 지혜요 악을 떠남이 명철이니라(28절)”.

결론적으로 지혜가 무엇인가를 말씀하십니다. 보라 하며 주의를 기울이라고 합니다. 지혜는 하나님을 경외하고 악에서 떠나는 것입니다. 인간은 주를 경외함으로써 하나님 지혜에 동참하는 것입니다.

주를 경외하는 것이 그 지혜의 시작입니다. 욥은 인간 지혜의 상대성과 한계성을 인식한 후, 악인이 흥하고 의인이 고통받는 현실 자체에 관심을 기울이지 않고 오히려 주님과의 교제에 힘을 쓸 수 있었습니다.

인간은 하나님의 창조와 지혜에 대해 마땅히 찬양해야 합니다. 영원한 지혜의 원천이신 하나님을 경배해야 합니다.

경외함은 살아계신 하나님을 인식하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주권과 엄위(嚴威)를 두려워하고 그에게 순종하는 것입니다. 하나님을 가장 무서워하는 것입니다. 하나님을 사랑하고 높이는 것입니다. 하나님께 가장 사랑하는 것을 아낌없이 드리는 것입니다.

하나님을 경외하는 자는 자기의 삶 속에서 모든 불의와 죄악을 적극적으로 제거합니다. 하나님을 경외하는 자는 악에서 떠납니다. 하나님을 무서워하면 감히 죄를 짓지 못합니다.

욥은 하나님을 경외하고 참된 지혜를 사모하는 자입니다. 욥은 하나님 앞에서 악을 멀리하며 결백하게 살았습니다. 하나님을 경외하는 것이 지혜의 근본입니다. 하나님을 경외할 때 영생을 얻을 수 있습니다.

문제는 우리가 하나님을 경외하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우리 스스로 지혜를 얻을 수 없는 것입니다. 욥도 고난을 받기 전에는 온전한 지혜를 얻지 못하였습니다.

그래서 하나님은 욥의 극심한 훈련을 통해 하나님을 경외하는 것을 더 깊이 가르쳐주셨습니다. 그 훈련을 통해 고난 중에도 하나님을 경외하는 지혜를 캐내게 하셨습니다.

욥은 고난이라는 갱도에서 하나님의 지혜를 찾아냈습니다. 순금보다 더 귀한 지혜를 얻었습니다. 은혜의 지혜를 얻었고, 겸손의 지혜를 얻었습니다.

하나님은 우리에게 하나님의 지혜를 주시기 위해 육신의 몸을 입고 세상에 오셨습니다. 예수님이 십자가에 죽으시고 부활하셔서 우리 속에 성령으로 오셨습니다.

우리는 성령님을 통하여 구원의 지혜를 얻고 하나님을 경외할 수 있습니다. 하나님을 높일 수 있습니다. 마음과 목숨과 뜻을 다하여 하나님을 사랑할 수 있습니다. 이웃을 내 몸처럼 사랑할 수 있습니다.

지옥에서 벗어나 하나님 나라를 누리고 죽은 후에 하나님 나라에 갈 수 있습니다. 우리에게 고난을 통해 하나님을 경외하게 하시는 주님을 찬양합니다. 아멘!

오요한 목사(천안 UBF, <오요한 목자의 로마서 강해> 저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