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희대 CMC 아싸와 인사
▲경희대 캠퍼스미션컨퍼런스 현장. 상황극을 진행 중인 학생들. ⓒ김신의 기자

캠퍼스미션컨퍼런스(이하 CMC)가 ‘아싸(아웃사이더)와 인싸(인사이더) 사이’라는 주제로 26일 경희대학교 서울캠퍼스 경영대학 오비스홀 151에서 컨퍼런스를 개최했다.

이번 컨퍼런스에서는 현재 대학생들이 학업을 하면서 겪는 ‘나’에 대한 이해와 몰이해, 관계의 문제, 그리고 대학생들이 가장 기피한다는 팀플에 대해 고찰했다.

이날 이훈 교수(경희대학교 언론정보학과)는 ‘아싸 학생, 인싸 교수로 거듭나다’라는 제목으로 신앙의 중요성과 교수의 입장에서 본 팀플을 설명하고, 이후 박에스더 대표(드라마톡스)와 함께하는 관계 문제의 해결을 위한 ‘사회극’ 시간이 마련됐다.

박의경
▲박의경 매니저(데일리 카네기 코리아 컨설팅본부)가 ‘관계와 리더십 사이’라는 제목으로 강연하고 있다. ⓒ김신의 기자

마지막 강연자로 나선 박의경 매니저(데일리 카네기 코리아 컨설팅본부)는 ‘관계와 리더십 사이’라는 제목으로 강연했다. 박 매니저는 “다른 곳에서 공개하지 않는 ‘히스토리’를 오늘 공개하고 싶다”며 그녀를 향한 ‘하나님의 연단’과정을 공개했다.

그녀는 “많은 시간을 방황하고 헤맸다”며 “시간이 지난 뒤에야 그것이 연단의 과정이란 것을 뒤늦게 알았다. 실패했다고 생각할 수 있지만 하나님께서 이끌어주신다. 이것이 후배들에게 해주고 싶은 말”이라고 했다.

그녀는 SKY를 꿈꿨던 모의고사 1등급 인생이었지만, 수능을 망치고 경희대학교에 추가로 합격했다. 그녀는 3년간 행정고시를 준비했지만 몸만 망가지고, 다시 학교로 돌아와 복수전공을 했다. 어느덧 졸업할 때가 왔지만, 취직하지 못한 그녀는 1년간 ‘백수’로 생활하며 ‘어딘가에 소속되어 있다’고 말할 수 없는 ‘아싸’로 지냈다고 한다. 이후 기도하다 들어간 연세대학교 국제대학원에서도 그녀는 ‘아싸’의 느낌을 받으며 학교에 다녔다고 한다. 이후 문과생인데도 공대생들의 로망인 오라클에 취업하게 되었다.

당시에는 이해할 수 없었던 일이었다는 그녀는 “그 안에 인도하심이 있던 거 같다”고 고백했다. 그러면서 “이른바 ‘아싸’일 때도 있고 ‘인싸’일 때도 있다. 내가 의도하던지 의도하지 않던지 말이다. 그런데 이 경계를 자신이 만드는 것은 아닌지 질문 드리고 싶다. 이 질문에 따라 어려움이 될 수도 있고 성공이 될 수 있다”고 했다.

이밖에 학교 내 ‘팀플’에서 벌어지는 갈등의 문제, 회사, 일터 등 사회 안에서 벌어지는 갈등의 문제 등을 언급하며 학생들과 소통하는 시간을 가졌다.

한편 경희대학교 기독교수회와 경희캠퍼스열린예배가 주최한 CMC는 지난해 ‘기독 청년 직업을 논하다’라는 주제로 처음 열렸고 올해 두 번째로 개최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