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 렌츠 목사, 힐송교회,
▲칼 렌츠 목사. ⓒ칼 렌츠 목사 인스타그램
뉴욕힐송교회 칼 렌츠 목사가 교회에 가고 싶어하지 않는 아들에게 가르쳐 준 교훈을 소개해 눈길을 끌었다.

20일(현지시간) 영국 크리스천투데이에 따르면, 렌츠 목사는 인스타그램에 올린 글에서 “최근 9살 난 아들 로만(Roman)이 ‘아빠, 저 교회에 가고 싶지 않아요. 우리는 항상 교회에 있었어요’라고 말했다. 아들의 고민은 진지했고, 어른들이 들어도 도움이 될 만한 조언을 해주었다”고 말했다.

그는 “아들에게 ‘감정은 좋은 것이고 매우 중요하단다. 그렇지만 우리가 삶을 살아갈 때 지배적인 요인은 아니야. 우리의 감정이 확신과 맞을 때는 환상적이지. 그러나 예외적이고 항상 그렇지 않다는 사실을 알게 됐단다’라고 말해주었다”고 했다.

렌츠 목사는 “하나님께서 당신의 자녀들에게 요구하신 것들 중 가장 놀라운 일들은 절대 ‘좋은 느낌’을 수반하지 않는다. 원수를 사랑하라는 것은 항상 좋은 느낌은 아니다. 희생적인 나눔이 항상 좋게 느껴지지는 않는다. 나를 괴롭힌 누군가를 용서한다는 것은 결코 옳게 느껴지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교회에 가는 일이 항상 좋게 느껴지는 것은 아니다. 그러나 이러한 일들은 여전히 옳다. 당신이 가진 확신에 반대하는 감정이 느껴질 때가 오면, 우리가 감정에 휘둘리지 않고 이를 다스릴 수 있음이 얼마나 복된 일인지 기억하라. 이것은 언제나 가치가 있다”고 말했다.

렌츠 목사는 아들 로만에게 “주일예배 때 성도들에게 인사해줄 수 있겠느냐”고 물었고, 아들은 내키진 않았지만 순종했다고 한다. 그리고 자신이 그렇게 했다는 사실에 기뻐했다고.

그는 “아들이 ‘아빠, 인사하고 싶지 않았는데, 인사를 하고나니 사람들을 도왔다는 생각에 기뻤어요’라고 말했다”면서 “항상 나의 확신 가운데 거하길 원하고, 나의 아들도 나와 같기를 기도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