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교통일한국협의회 2019년 신년하례예배
▲선교통일한국협의회 신년하례예배 참석자 단체사진. ⓒ이지희 기자
선교통일한국협의회 2019년 신년하례예배
▲선통협 신년하례예배가 14일 지구촌교회 사랑채플 7층 챌린지홀에서 드려졌다. ⓒ이지희 기자
선교통일한국협의회 2019년 신년하례예배
▲참석자들이 이날 한국교회와 통일선교를 위해 뜨겁게 기도하고 있다. ⓒ이지희 기자
선교통일한국협의회 2019년 신년하례예배
▲김종국 선통협 대표회장(우)이 북한이탈주민 목회자 박광일 목사(좌)에 사랑의 성금을 전달했다. ⓒ이지희 기자
급변하는 한반도 통일환경 속에서 통일선교 방향과 전략을 새롭게 모색하기 위해 작년 출범한 선교통일한국협의회(선통협)가 신년하례예배를 하나님께 드리고, 한국교회 통일선교의 플랫폼으로서 역할에 최선을 다하기로 했다.

14일 서울 목동 지구촌교회(조봉희 목사) 사랑채플에서 통일선교 전문가와 교계, 선교계 지도자 및 성도 60여 명이 참여한 가운데 드려진 신년하례예배에서 김종국 대표회장(고려신학대학원 교수)은 "선통협의 발족으로 북한선교, 통일선교가 세계선교의 프레임 속에서 재인식되고 한국교계와 더불어 한반도 통일을 준비하기 시작한 것"이라며 "또한 여기에 머물지 않고 한국교회가 통일을 통해 열방선교를 감당하는 최적의 선교 전략을 마련하기 위해 하나님께서 새 부대를 마련해주신 것"이라고 의의를 설명했다.

선교통일한국협의회 2019년 신년하례예배
▲김종국 대표회장이 새해 인사를 전하고 있다. ⓒ이지희 기자
김 대표회장은 이어 "선통협의 가치는 '홀로'가 아닌 '함께' 통일과 열방선교의 길을 만들어 가는 최상의 새 부대를 지향하는 일이며, 핵심 사역은 북한 및 통일 선교 분야의 다양한 사역 플랫폼으로서 역할과 이를 한국교회에 소개하고 연결해 주는 일"이라며 "선통협이 올바른 통일준비와 북한선교, 이후 열방선교에 한국교회가 참여하도록 헌신하는 디딤돌이 되기를 간절히 소원한다"고 말했다.

김영식 선통협 청년통일위원회 위원장(북한사역목회자협의회 회장)의 사회로 이수봉 선통협 통일선교위원회 위원장(기독교북한선교회 사무총장)의 기도 후 김철봉 선통협 공동대표(부산 사직동교회 목사)는 '무너지는 데를 막아서자!'(겔 22:26~31)는 제목으로 설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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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철봉 공동대표가 설교를 전하고 있다. ⓒ이지희 기자
김철봉 공동대표는 "북한 동포는 일제 치하에서 36년간 고통당하고, 해방 후 공산 치하에서 74년간 고통받아 110년간 노예생활을 하고 있다"며 "교회와 기독교, 목회자가 고통받는 북한 동포를 살려내고자 뜨거운 사명감과 책임감을 가지고 살아야 한다"고 당부했다. 그는 이어 "배후의 사단, 그리고 대한민국 공동체와 교회를 집요하게 흔들고 무너뜨리려는 악한 세력들에 공동체 구성원의 무신경과 무반응으로 이 땅의 성문이 무너져선 안 된다"며 "분명한 역사의식과 중보자의 정신을 가지고 우리는 인류 역사 최고의 제도로 증명된 자유민주주의를 온 몸으로 지켜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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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대원 고문이 격려사를 전하고 있다. ⓒ이지희 기자
오대원 선통협 고문(예수전도단 설립자)은 격려사에서 "어느 나라보다 선교하는 강한 나라였던 스웨덴이 언제부터인가 선교를 그만둔 이유는 하나님을 아는 일을 그만두었기 때문"이라며 "지금 스웨덴은 불가피하게 기독교를 반대하는 나라, 대학생들이 예수 그리스도를 믿는다는 말을 할 수 없는 나라, 보수교회가 핍박받고 공격받는 나라가 되었다"고 말했다. 그는 "한국은 복음으로 하나 되고, 계속해서 세계를 위해, 만민을 위해 복음을 전하는 나라가 되기 바란다"고 권면했다. 조봉희 선통협 공동대표는 "저희 모두 각자 스토리를 가지고 통일선교를 위해, 북녘땅에서 고통당하는 백성을 사랑하는 마음으로 모였다"며 "하나님께서 우리를 통해 남북통일, 민족통일, 선교통일을 이루어주실 줄 믿는다"고 환영사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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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봉희 공동대표가 환영사를 전하고 있다. ⓒ이지희 기자
선통협은 이날 탈북민 목회자와 북한 억류 선교사 가정에 한국교회가 관심을 갖고 꾸준히 기도하고 지원할 수 있기를 소망하며 박광일 아름다운꿈의교회 목사와 북한 억류 A선교사 사모에 사랑의 성금 전달식을 가졌다. 95년 평양 김형직 사범대학을 졸업, 98년 탈북 후 강제북송으로 어려움을 겪었으나 2001년 한국에 무사히 입국하여 목회자의 길로 들어선 박광일 목사는 현재 혈액암 투병 중에도 목회의 사명을 감당하고 있다. 박 목사는 "북한이탈주민 선교는 또 하나의 외국인 선교가 아닌가 한다"며 "국내에 들어온 3만2천 명의 북한이탈주민이 하나님 앞에 바로 서면 하나님께서 북한선교의 문을 열어주시지 않을까 생각하고 기도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저처럼 하나님의 부르심에 응답하는 북한이탈주민 선교사들이 많이 늘어나고 있다. 이들을 위한 기도와 협력을 부탁한다"고 덧붙였다.

지방에 거주하는 A선교사의 사모는 허리 질병으로 행사에 참석하지 못해 15일 조요셉 선통협 상임대표가 직접 찾아가, 사랑의 성금과 신년하례예배에서 감동받은 한 목회자의 추가 헌금을 전달했다.

선교통일한국협의회 2019년 신년하례예배
▲참석자들이 이날 한국교회와 통일선교를 위해 뜨겁게 기도하고 있다. ⓒ이지희 기자
이날 예배는 강보형 선통협 공동대표(울산 행복한교회 목사)의 축도로 마쳤으며, 이후 선물 추첨, 오찬 후 선통협의 플랫폼 기능 수행을 위한 1차 간담회가 함께 진행됐다.

한편, 선통협은 2019년 주요사역으로 선교통일한국컨퍼런스, 통일선교 온라인 플랫폼 '통일포털 홈페이지'(www.ukma.kr, 바로가기)운영, 통일선교 연합 네트워크 구성, 찾아가는 통일 세미나를 추진한다고 밝혔다. 통일포털 홈페이지에서는 통일 사역 소식과 다양한 통일 콘텐츠를 제공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