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경민 안호성
▲가수 홍경민, 안호성 목사. ⓒKBS ‘TV는 사랑을 싣고’

가수 홍경민이 안호성 목사 덕분에 인생의 전환점을 맞았다고 고백했다.

홍경민은 최근 ‘TV는 사랑을 싣고’에서 찾고 싶은 사람으로 대학 선배 안호성 씨를 꼽아 20년만의 만남을 가졌다.

이날 홍경민은 “10대 때 방황 아닌 방황을 했다. 고등학교 2학년까지 다니다가 자퇴했다. 이후 검정고시로 대학에 진학했다”며 “내 행동들 때문에 친한 친구도 없었다. 갇힌 시간이 생기니까 점점 어두워졌다”고 했다.

그런 외롭고 암울한 청소년기를 보내던 홍경민을 활기찬 성격으로 바꿔준 사람이 검정 고시로 입학한 대학에서 만난 선배였다고 밝혔다.

홍경민은 “대학도 가지 말까 부정적인 생각이 가득했는데 이 선배(안호성 목사)를 만나고 밝아졌다”고 했다.

안호성
▲안호성 목사. ⓒKBS ‘TV는 사랑을 싣고’

안호성 목사는 “제가 선배인 것도 있지만, 저는 경민이가 가수 되기 전부터 팬 같이 좋아했다. 그냥 이 친구는 뭔가 매력이 있었다. 진짜로 자기가 꿈꾸는 대로 가수가 됐으면 좋겠다고 생각했고, 분명 대성할거라고 생각했다”며 학창 시절 ‘홍경민을 못 알아보는 사람들은 정말 바보라고, 홍경민은 분명히 될 거’라고 격려 했던 때를 회상했다.

또 안 목사는 과거 자신의 흑역사(?)를 이야기해도 되냐는 출연진들의 질문에 “설교 시간에도 제 얘기 많이 한다. 제가 어렸을 때 술 먹고 싸움 했던 이야기를 하면, 교회에 온 아이들이 용기를 얻기도 하고 어긋났다가 돌아오기도 한다”며 “술도 또 그렇다. 지난 주에 요즘 술과 담배 못 끊어서 교회 못 오시는 어르신분들이 많다고 해서 제가 ‘술 담배 하셔도 교회 오셔도 되요. 왜냐면 술 먹는다고 천국 못가는 게 아니에요. 다만 천국을 더 빨리 갈 뿐이지’ 제가 이렇게 얘기했다”고 재치 있는 입담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