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기성 위드지저스
▲위드지저스데이 행사에서 기도하고 있는 유기성 목사(가운데). ⓒ위지엠 홈페이지
하나님의 음성 듣기 힘들어하는 이유 중 하나

큰 것부터 들으려고 덤비기 때문이 아닐까요
작은 능력 뿐? 큰 능력 가지신 주님 함께라면

유기성 목사(선한목자교회)가 8일 ‘작은 것부터 충성하자’는 제목의 글을 SNS에 게재했다.

유 목사는 “어제 다니엘서 신년 말씀기도회에서 다니엘서 1장으로 말씀기도를 했다. 다니엘서는 종말에 짐승의 나라가 출현해 성전을 더럽히고 성도들을 탄압할 것이라는 예언서”라며 ”그러나 다니엘서의 초점은 단순히 마지막 날에 대한 계시가 아니라 성도들이 마지막 날이 가까운 때, 어떻게 믿음을 지키고 승리할 것인가를 알려주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왕의 명령을 어기면 죽음인 시대에, 오직 하나님만을 왕으로 섬긴 ‘세상을 거스르는 믿음’과, 은밀하게 말씀하시는 하나님의 말씀과 그 마음까지 읽어내는 ‘다니엘과 하나님 사이의 친밀함’이 초점”이라며 “마지막 될 일은 이미 시작됐다. 특정 박해국에서 만 아니라, 우리가 살고 있는 모든 곳이 바벨론이다. 우리는 권력과 재물과 음란을 섬기는 세상 한복판에 있다. 우리에게 주어진 선택은 다니엘이 되거나 하나님을 버리거나, 둘 중 하나 밖에 없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런 엄청난 일이 신전에 제사한 고기를 먹지 않고 10일간 채식만 하기로 결단한, 지극히 작아 보이는 음식 문제에서 시작됐다. 여기에 다니엘서 1장의 메시지가 있다”며 “작은 믿음과 순종을 소홀히 하지 말라는 것”이라고 했다.

그는 “어떤 목사님께서 교인들이 하나님의 음성을 듣기 힘들어하는 이유 중 하나가 ‘큰 것부터 들으려고 덤비니까’ 그렇다고 했다”며 “그렇다. 누구나 ‘지금 이 시간 허락하신 주님의 은혜를 깨닫게 해 주세요’, ‘이 성경을 읽을 때, 주님이 하시려는 말씀을 깨닫게 해 주세요’ 기도하고 귀를 기울이면, 주님의 음성을 듣게 된다”고 했다.

유기성 목사는 요한계시록 빌라델비아 교회는 ‘내가 네 행위를 아노니 네가 작은 능력을 가지고서도 내 말을 지키며 내 이름을 배반하지 아니하였도다(계 3:8)’라는 주님의 칭찬을 들었다”며 “‘작은 능력으로!’ 그랬다. 빌라델비아 교회는 작은 능력 밖에 없었던 교회였지만 주님의 말씀을 지켰고, 주의 이름을 배반하지 않았다”고 전했다.

유 목사는 “‘작은 능력을 탓하지 마라!’, 정말 가슴이 터질 듯한 깨우침이었다(마 25:21)”며 “주님 말씀이 천둥소리 같았다. 부흥회도 아니고, 산기도도 아닌데, 마음 깊은 곳에서 불이 치솟는 것 같은 은혜가 임했다”고 회고했다.

그는 “작은 능력 밖에 없어도 상관없다. 중요한 것은 바위 산처럼 크냐, 겨자씨 같이 작으냐가 아니다. 심히 큰 능력을 가지신 주님이 함께 하신다면 그것으로 충분하다”며 “주님께서 겨자씨 비유를 통해 말씀하시려는 것은, 단순히 작은 것이 아니었다. 모래알이나 먼지가 아니라 굳이 겨자씨를 예로 드신 이유는 생명이 있기 때문이었다. 생명이 있는 믿음이라면, 겨자씨 같이 작아도 얼마 가지 않아 큰 나무가 된다”고 했다.

유기성 목사는 “생명이 예수 그리스도이다. 그래서 예수님을 바라보는 것이 결코 작은 것이 아니다”며 “‘문제는 크고 복잡한데, 24시간 주님을 바라본다고 무슨 특별한 일이 벌어질까?’ 하는 생각을 할 수 있다. 그러나 먹고 마시는 것 같이 너무나 평범한 일상에서부터 주님을 바라보며, 주님을 믿고 순종하는 것이 우리가 할 수 있는 전부”라고 강조했다.

또 “작은 믿음, 작은 순종부터 시작하기 바란다. 작다고 결코 소홀히 여기거나 포기하지 마시기 바란다”며 “성령의 감동을 깨달을 수 있다면 놀라운 믿음이 있는 것이다. 한 걸음 순종할 수 있다면, 기적을 일으키는 믿음이 있는 것”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