핵심감정 치유
핵심감정 치유

노승수 | 세움북스 | 312쪽 | 15,000원

필자는 <핵심감정 탐구>에서, 신학과 심리학의 관계에 대해 제시했다(핵심감정의 핵심 파악하기). 크리스찬북뉴스 정현욱 목사는 이를 “심리학의 신발을 벗겨 종교의 영역에 올려놓았다”고 평가했다.

“핵심감정이 무신론적이고, 기독교인이 아닌 사람에 의해 시작되었지만, 그의 신을 벗기면 매우 유용한 도구”라고 매우 탁월한 가치로 평가했다(심리학이여 그대의 신을 벗으라!).

저자 노승수 박사는 프롤로그에서 “사람은 어떻게 타인을 공감할 수 있을까요?”라고 <핵심감정 치유>의 목적을 제시했다. 목사가 갖는 고뇌, 목회 현장의 필요성이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직접적으로 들었다. 저자의 심리학은 타인을 이해하려는 능력을 제안하는 것으로 파악된다.

노승수 박사는 핵심감정을 <탐구>와 <치유>로 구도했다. 저자가 제시한 핵심감정 12가지는 ‘부담감’, ‘그리운’, ‘경쟁심’, ‘억울함’, ‘불안’, ‘두려움’, ‘열등감’, ‘슬픔’, ‘무기력’, ‘허무’, ‘소외’, ‘분노’이다.

저자는 12가지 항목을 갖고 어떻게 교육하고 나을 것인지 매뉴얼을 제시했다. 4가지(찾기, 보기, 지우기, 세우기)로 나누어 각 항목의 핵심감정에 대해 이해하고, 지우고 다시 세우는 구체적인 치료 모듈을 제시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토론할 수 있는 문제로 구성했다. 12가지 4단계로 체계화시켜, 12회에서 48회까지 매우 체계적인 교육 시스템을 갖도록 구성화시켰다.

12가지 핵심감정에 관련된 성경 인물과 상황을 제시하고 있다. 12가지 모든 항목과 연관된 성경 상황을 제시하고 있다. 심리학적 관점에서 성경 인물들을 탐구할 때, 어떤 결과를 도출하는지를 비교할 수 있다.

바다, 평안,
ⓒPexels
<핵심감정 탐구>는 심리학 관련 교수들이 추천했고, <핵심감정 치유>는 현장 사역자들의 추천이 있어 차이가 있다.

<핵심감정 치유>는 현장에서 이해하고 적용할 수 있도록 배치한 것이다. <핵심감정 치유>를 추천한 추천자들도 사역 현장에서 유용하게 사용될 것이라고 제시했다.

<핵심감정 탐구>는 핵심감정을 파악하고, <핵심감정 치유>는 핵심감정 12가지로 분류한 핵심감정을 다룰 수 있는 좋은 교본이다. 저자는 모든 단계가 끝난 뒤에 여운을 주어 더 깊은 이해를 제시했다.

핵심감정 12주제는 저자가 흥미롭게 생각하는 분야처럼 느꼈다. 자기가 직접 겪은 것처럼 자세한 묘사가 있다.

이렇게 섬세한 감정 묘사를 할 수 있는 저자에 대해 짓궂은 생각도 들었다. 다만 “하나님 표상”을 어떤 의미로 사용했는지 명확하게 할 수 없었고, 좋지 않은 표현이라고 생각했다.

심리학과 신학의 융합은 쉽지 않은 통섭(統攝, Consilience)이다. 둘 다 무너지거나 한 분야를 세울 수 있는 시도라고 생각한다. 심리학의 심리분석과 신학의 성화 구도를 융합하려고 시도한 것으로 보인다.

저자는 심리학도 신학도 아닌 제3의 영역, ‘핵심감정’을 추구하는 것으로 보인다. 독자는 한 주제씩 읽으면서 인간 마음을 탐구를 한 저자의 톡톡 튀는 상상을 볼 수 있을 것이다.

고경태 목사
크리스찬북뉴스 편집위원, 광주 주님의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