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태진 이동석
▲한기연 직전 대표회장 이동석 목사(왼쪽)가 신임 대표회장 권태진 목사에게 취임축하패를 전달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김진영 기자
한국기독교연합(한기연) 제8대 대표회장 권태진 목사 취임감사예배가 13일 오후 서울 한국기독교연합회관 3층 대강당에서 진행됐다.

먼저 김효종 목사(공동회장)의 사회로 시작된 1부 예배는 박만수 목사(공동회장)의 기도, 김병근 목사(서기)의 성경봉독, 원팔연 목사(바울교회 원로)의 설교, 안태준·홍정자·박남수·유안근 목사(이상 공동회장)의 특별기도, 김윤기 목사(명예회장)의 축도로 드렸다.

'네가 나를 사랑하느냐'(요한복음 21:15~17)라는 제목으로 설교한 원 목사는 "주님께서 베드로에게 목양의 사명을 맡기실 때 물으셨던 질문은 '네가 나를 사랑하느냐'였다. 그렇다. 주님은 자신을 사랑하는 자에게 주의 일을 맡기신다"며 "오늘날 교회에 많은 문제가 생기는 것은 주를 사랑하지 않는 자들이 주의 일을 하기 때문이다. 주의 일은 인간적 지식과 힘으로 할 수 있는 게 결코 아니다. 오직 주님을 사랑하는 자만이 할 수 있다. 한기연 새 대표회장이 되신 권태진 목사님이 그런 훌륭한 지도자가 되실 줄 믿는다"고 전했다.

이어 박요한 목사(공동회장)의 사회로 2부 축하예식이 진행돼, 최귀수 목사(사무총장)가 권 신임 대표회장을 소개한 뒤, 양병희·이동석 목사(이상 증경대표회장), 송태섭 목사(한장총 대표회장) 등이 격려사와 축사를 전했다.

양병희 목사는 "교회 안팎으로 위기인 상황에서 무엇보다 지도자의 역할이 굉장히 중요하다. 이 때에 권태진 목사님이 한기연 대표회장으로 취임하셨다"며 "한국교회가 연합해야 교회도 나라도 산다. 탁월한 리더십, 분명한 정체성과 국가관을 가진 권태진 목사님께서 큰 역할을 해주실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권태진 한기연
▲한기연 제8대 대표회장 권태진 목사 취임감사예배가 한국기독교연합회관 대강당에서 진행되고 있다. ⓒ김진영 기자
이동석 목사는 "전임자로서 축하보다 위로와 격려를 먼저 해드리고 싶다. 이 자리는 영광보다 수고와 헌신, 희생이 따르는 자리이기 때문"이라며 "부정적인 목소리와 보이지 않는 갈등, 여러 어려움이 있는 상황에서 짐을 맡겨드리는 것 같아 죄송하다. 부디 한국교회를 위해 큰 일을 감당해 달라"고 전했다.  

송태섭 목사는 "권태진 목사님은 개혁주의 정통 신앙으로 무장된, 영성이 풍부한 목회자이다. 또 진리에 있어 타협하지 않으면서도 매우 온유하고 겸손한 성품을 가지셨다. 복지에도 남다른 열정을 갖고 계신다. 이 시대 한국교회를 섬길 수 있는 기회를 권 목사님께 주신 하나님께 감사 드린다"고 전했다.

이어 감사의 말씀을 전한 권태진 신임 대표회장은 "오늘 이렇게 한기연 대표회장이 된 것은 첫째는 하나님의 은혜이고 그 다음은 우리 성도의 수고 때문"이라며 "교계 활동을 하면서 깨달은 것이 있다. 고집을 버려야 한다는 것이다. 모두가 더불어 함께 담길 수 있는 그릇이 되고 싶다. 그렇게 한국교회가 서로 동질성을 갖고 동행하며 서로 연합하고 화합하는 데 일조하고 싶다"고 했다. 

이 밖에 김병준 자유한국당 비상대책위원장,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 김부겸 행정안전부장관이 축사를 보내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