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혁주의 신앙 회복해 복음의 열정으로 무슬림 맞아야”

이지희 기자 입력 : 2018.12.05 17:50

창립 22주년 기념 FIM국제선교회 이사 세미나 열려

창립 22주년 FIM국제선교회 이사 세미나
▲22주년을 맞아 진행된 FIM국제선교회 이사 세미나 참석자 단체사진. ⓒFIM국제선교회
창립 22주년 FIM국제선교회 이사 세미나
▲천환 FIM국제선교회 이사장이 개회예배 설교를 전하고 있다. ⓒ이지희 기자
창립 22주년 FIM국제선교회 이사 세미나
▲이날 FIM국제선교회 신임이사 위촉식이 함께 열렸다. ⓒ이지희 기자

지난 22년간 이슬람권 복음화에 앞장서 온 FIM국제선교회(이사장 천환 목사, 대표 유해석 선교사)가 창립 22주년을 맞아 4일 서울 도림천로 FIM선교센터에서 이사 이슬람 세미나를 개최했다.

50여 명의 선교회 이사와 선교사가 참여한 가운데 드려진 개회예배는 이사 박기천 인천사랑의교회 목사의 기도 후 이사장 천환 인천예일교회 목사가 '교회의 도전'(계 12:1~9)이라는 제목으로 설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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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환 이사장은 “우리는 함께 마음을 주께 모으고 교회를 지켜내는 일을 잘 감당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지희 기자
천환 이사장은 "21세기 한국교회는 세속화, 물질만능주의, 이슬람의 성장, 이단의 침투, 신좌파 세력 등의 도전과 공격으로 수난을 겪고 있다"며 "몇 년 전 유해석 대표와 웨일즈를 방문하여 1904년 웨일즈 부흥운동을 연구한 에이비온 에번스 박사와 만찬을 할 때, '한국교회의 부흥은 어디서 이뤄져야 하나'라고 물었더니 '부흥은 사람의 몫이 아니다. 그것은 하나님의 것이다'고 했다"고 말했다. 천 이사장은 "'사람의 몫은 무엇이냐'는 질문에 '하나님의 방향에 맞추는 것인데, 첫째 성경으로 돌아가고, 둘째 우리 삶을 하나님 앞에 거룩하게 드려야 한다'고 대답했다"며 "이 시대의 마지막 희망은 교회밖에 없으므로, 우리는 함께 마음을 주께 모으고 거친 악의 물결에서 교회를 지켜내는 일을 잘 감당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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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봉 교수가 '이슬람에 대한 루터의 염려'를 주제로 강의하고 있다. ⓒ이지희 기자
FIM국제선교회 신임이사 위촉식에 이어 합동총회 이슬람대책위원회 서기 정영교 목사의 축도로 예배를 마친 뒤 이슬람 세미나가 진행됐다. '이슬람에 대한 루터의 염려'를 주제로 강의한 이사 김성봉 성서대 교수는 "루터의 시대는 바로 이슬람이 터키를 넘어 유럽으로 밀물처럼 밀려 들어오는 이슬람의 전성시대였다"며 "성경적 종교를 세우려던 종교개혁자에게 있어 영적 긴장은 말할 수 없이 컸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루터가 보기에 이슬람의 보편적인 메시지는 신학적이기보다는 오히려 정치적이며, 설교와 기적을 행함으로 확산된 기독교와 달리 이슬람은 주로 칼과 살인에 의하여 성장하였다고 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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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M국제선교회 이사 김성봉 성서대 교수 ⓒ이지희 기자
루터가 이슬람과 관련하여 후대에 남긴 가장 위대한 유산은 꾸란의 라틴어 번역을 적극 지지한 것이라며 "복음을 변호하고 이슬람을 상대하려면 루터는 무지주의로서는 통하지 않음을 알고 꾸란이 출판돼 각자 스스로 읽을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의 바람대로 꾸란이 1543년 출판돼 처음으로 그리스도인 학자들이 쉽게 꾸란에 다가가고 더 깊은 연구가 수행될 수 있게 되었다"고 설명했다.

김성봉 교수는 "나이젤 리 교수가 모아 놓은 자료에 의하면, 루터가 보기에 이슬람은 그 당시 로마 카톨릭과 함께 기독교 이단이요 적그리스도로, 일신론적인 아리안주의가 일신론적인 이슬람을 낳았다고 했다"며 "루터는 로마 카톨릭과 싸우면서 다른 한편으로 이슬람과 싸웠고, 공직자들을 향해 밀려오는 이슬람을 대항해 싸울 것을 촉구하면서도 다른 한편으로 이슬람의 지배 아래 있게 될 때 최소한의 신앙내용(사도신경, 십계명, 주기도문 암송)을 지키면서 살아가도록 권면했다"고 증거했다.

김 교수는 "그런 와중에서도 루터는 이슬람의 지배하에 있게 될 경우, 제국으로부터 도망치려고 하지 말고 오히려 운명을 받아들이고 터키인을 사랑하고 섬기기 위해 최선을 다하며, 무슬림에게 보냄 받은 선교사로서 그리스도를 전할 방도를 찾으라고 했다"며 "루터는 최악의 상황에서 대단히 적극적인 선교의 자세를 강조했음을 알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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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해석 대표가 ‘이슬람권에 부는 새바람’을 주제로 강의하고 있다. ⓒ이지희 기자
'이슬람권에 부는 새바람'을 주제로 강의한 유해석 대표는 "지난 1400년 이슬람 역사 속에서 이렇게 많은 무슬림이 기독교로 개종한 때가 없다"며 "종교개혁자들은 이슬람의 문제를 기독교의 타락으로 보고 종교개혁의 횃불을 높이 들었다. 500여 년 전 종교개혁자들의 외침은 오늘날 한국교회에도 적용되며, 다시 한번 종교개혁의 깃발을 높이 들어 기독교 공동체가 회복되고 복음에 대한 열정으로 무슬림을 맞이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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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M국제선교회 대표 유해석 선교사 ⓒ이지희 기자
유해석 대표는 13세기 초 5차 십자군 운동 중 시작된 이슬람권 복음 전파의 역사가 오늘날까지 어떻게 이어지고 있는지 소개하며, 이슬람 선교를 위해 알아야 할 이슬람 교리로 '타하리프'(성경은 변질됨) '타끼야'(위장 혹은 기만 전략) '예수님이 하나님의 아들이 아니라고 부인' '나스크'(나중 계시에 먼저 받은 계시는 취소) 등을 전했다. 무슬림 전도를 위한 전략으로는 △실질적인 필요를 채워주고 △친구를 만들고 △개인 간증을 나누며 △질문하고 △가능한 논쟁을 피하고 일대일로 시간을 가지며 △성경 인용을 두려워하지 말며 △기도할 것을 제안했다.

유 대표는 "한국교회가 성경적 신앙을 회복하려 노력한 '개혁 신앙'으로 돌아가야 한다"며 "이와 함께, 시대가 바뀌어 선교 대상자들이 제 발로 한국에 찾아오고 있는데 교회를 활짝 열어 선교지에서의 선교사들처럼 그들을 친구로 삼고 필요를 채워주며 그리스도의 피 묻은 사랑을 실천해야 할 것"이라고 당부했다.

이후 FIM국제선교회 파송 선교사들이 V족 사역과 난민 사역 현장을 생생하게 전달했다.

영국에 본부를 둔 FIM국제선교회는 주님의 지상명령을 실천하기 위해 초교파적으로 선교사를 발굴, 교육하여 이슬람권에 파송해 무슬림에 복음을 전하는 선교단체다. 또 한국에서 급속히 성장하는 이슬람에 대해 한국교회가 바른 이해를 가질 수 있도록 연구하고 교육하며, 서구교회에서 이슬람권 선교가 지속적으로 일어날 수 있도록 격려하고 돕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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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도림천로에 위치한 FIM선교센터 ⓒFIM국제선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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