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아노에 대한 증오와 실패, 예수님을 만난 뒤 아름답게”

김신의 기자 입력 : 2018.12.05 14:26

‘레인보우선셋’ ‘이지현 재즈트리오’ 찬송가 리메이크 발매

이지현
▲이지현 피아니스트.

재즈 피아니스트 겸 작곡가로 활동하고 있는 이지현 씨가 정통 클래식과 재즈의 융합을 시도한 1집, 대중적 선율과 화음을 기도로 담은 2집에 이어 ‘레인보우선셋(RAINBOW SUNSET)’과 ‘이지현 재즈트리오’로 돌아온다.

“힘들었던 시절이 많았어요. 어머니가 선택해준 피아노에 대한 증오가 있었고, 전 실패한 사람이었죠. 그런데 예수님을 만나고 처음으로 피아노가 아름답다고 생각을 했어요. 작곡을 배우던 유학 시절 선생님께서 ‘스피리추얼(가스펠송)’이 느껴진다고 하시더라고요. 피아노를 늦게 배웠고, 가진 것도 없고, 귀도 안 좋고… 제가 가진 건 하나님의 마음뿐이었어요. 하나님의 마음을 표현하려고 기도하며 버텼어요.”

지난 3일 합정역 인근에서 앨범 발매 기자간담회를 개최한 이지현 씨는 지난 날을 회고하며 이같이 고백했다. 오직 ‘하나님의 마음’을 담고자 오랜 유학 생활 동안 ‘연주자’일뿐 아니라 ‘예배자’로서 피아노와 씨름했던 그녀는 새롭게 발매되는 EP앨범에서 찬송가를 담는다.

“제가 재즈 음악을 시작하게 된 첫 계기가 찬송가 때문이기도 했지만, 찬송가는 제가 제일 사랑하는 음악이에요. 그래서 겁도 났어요. 원래는 좀 더 성숙한 뒤에… ‘10여년 뒤에나 하자’ 이런 생각이었죠. 그런데 기도로 즉흥적으로 담은 2집 앨범을 내면서 하나님께서 용기를 주신 거 같아요.”

이지현
▲피아니스트 이지현 씨가 새 앨범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김신의 기자
지난 3일 ‘레인보우선셋(RAINBOW SUNSET)’ 팀 명으로 낸 EP앨범은 찬송가 ‘구주를 생각만 해도’, ‘주 예수 내가 알기 전’, ‘예수로 나의 구주 삼고’를 담는다.

보통 재즈 피아노 음악엔 베이스와 드럼이 가미되는데 하모니카(이한결), 베이스(최장군), 기타(정소리)에 퍼커션(곽진석)까지 색다를 조화를 이뤘다. 크로스오버 음악을 바탕으로 한 이번 앨범은 단순한 찬송가의 재해석을 넘어 주님을 알기 전 암울했던 삶과 주님을 만나고자 하는 갈망, 주님을 만난 후의 기쁨 등 간증을 민감하게 담아낸다.

또 오는 7일에 ‘이지현 재즈트리오’로 베이스(오재영)와 드럼(김영준)과 함께 ‘참 아름다워라’, ‘내 주를 가까이’, ‘신자되길 원합니다’를 발매한다.

이에 대해 그녀는 “무한한 가능성이 있는 백지처럼, 찬송가는 아름답게 표현할 수 있는 코드가 무궁무진하다. 제가 화성에 관심이 많았기에 하나님께 더 아름다운 걸 드리고 싶은 욕심이 있다”고 말했다.

끝으로 이지현 씨는 동시에 크리스천뿐 아니라 넌크리스천들에게도 다가가고자 한다. 이를 위해 어떻게 다가갈 수 있을지 많은 고민이 있었다고 했다.

“여러 과정을 거치면서 하나님께서 제 안에 편견을 깨고 깨닫게 하신 것이 하나님께서 창조 때 주신 사람마다의 독특한 색이 있단 거예요. 요즘 영화 <보헤이만 랩소디>로 인해 프레디 머큐리, 퀸의 음악이 열풍인데, 음악의 힘이 강하잖아요. 어떻게 안 믿는 사람들에게도 다가갈 수 있을지 신경을 썼어요. 잘 하는 사람은 많은데 하나님께서 주신 ‘다름’으로 하나님을 찬양할 수 있다는 도전을 주고 싶고 또 위안을 주었으면 좋겠습니다.”

한편 이지현 씨는 오는 13일 오후 8시 서울 합정동 달콤한음악실에서 재즈 크리스마스 콘서트 ‘ENCOURAGE’를 개최한다.

올포워십 주관으로 열리는 이번 공연에는 재즈 피아노(이지현), 하모니카(이한결), 베이스(최장군), 기타(정소리), 퍼커션(김종훈), 보컬(허성, 최진주), 베이스(오재영), 드럼(김영준) 외에 Simply4(김동욱, 임정은, 최효지, 허성)이 함께 하며 이지현 씨의 신곡을 바탕으로 구성될 예정이다. 공연 예매는 인더뮤직으로 가능하며 문의사항을 올포워십에 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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