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김정은 청와대 북한 백두산
▲백두산 정상에서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이 손을 맞잡고 있다. ⓒ청와대
평화통일이 화두인 시즌이 됐다. 많은 교회들이 평화통일을 위해 기도하고 있다. 그런데 기도의 내용을 들어보면 전쟁이 없는 안전한 통일을 하나님께 구하고 있다. 비핵화가 되고 무력 전쟁이 발생하지 않는 것이 우리의 최우선 기도제목이라면 과연 이 기도가 “먼저 그의 나라와 그의 의를 구하라”는 하나님의 말씀에 합치하는 것일까?

“우리는 왜 통일해야 되는가?”

“영토 확장을 위하여?”, “강대국이 되기 위하여?”, “한 민족이니까?”

예수를 믿고 구원받은 기독교인들에게는, 더 우선되는 통일의 목표가 있어야 할 것이다. 국제 오픈도어선교회 발표에 의하면, 북한동포들은 2002년부터 2018년까지 17년 연속 기독교 박해지수 1위인 북한 땅에서 살고 있다.

세계 교회는 북한을 ‘땅 끝’이라고 말한다. 한국의 선교사들은 안 믿는 종족들의 영혼 구원을 위해서라도 순교를 각오하고 선교를 떠난다. 우리 동족들이 가장 복음을 듣지 못하는 상황에서 김일성 김정일 동상과 초상화에 절하다가 죽어서 지옥가고 있는데, 이를 더 이상 방치할 수는 없다.

기독교인들이 기도하는 통일은 북한동포 2,500만 명의 영혼구원이 최우선이 되어야 하고, 그들의 육적인 삶도 하나님이 주시는 생명과 자유를 풍성히 누릴 수 있는 통일이어야 할 것이다.

김정일 김정은 만수대
▲ⓒ에스더기도운동 홈페이지 캡처
복음통일이란 과연 무엇인가?

개인적으로 복음통일이란 북한 땅 전역에서 복음이 자유롭게 유통될 수 있는 통일이라고 생각한다. 복음을 자유롭게 전할 수 있고, 복음에 대한 서적과 영상이 자유롭게 전파되고, 복음에 관한 모든 것이 제한 없이 자유롭게 전해질 수 있는 통일이 복음통일인 것이다.

북한 땅 어디에서나 자유롭게 찬송하고 예배드리고 성도들이 교제할 수 있는 통일이 복음통일이다. 또 북한 땅에서 누구에게든지 어디에서든지 자유롭게 전도할 수 있고 더 나아가 북한교회가 땅 끝까지 선교할 수 있는 통일이 복음통일이다.

복음통일이 되는 날, 감옥에 갇힌 북한 지하교회 성도들이 출옥되고, 정치범수용소에 갇혀있는 북한 성도들이 해방되고, 은밀하게 지하에서 숨을 죽이며 예배드리던 북한 성도들이 거리와 광장으로 뛰어나와 할렐루야! 아멘으로 환호하면서 눈물을 흘리며 찬송과 예배를 드리는 꿈꾸는 것 같은 감격을 맛 볼 것이다.

“여호와께서 시온의 포로를 돌려 보내실 때에 우리는 꿈꾸는 것 같았도다 그 때에 우리 입에는 웃음이 가득하고 우리 혀에는 찬양이 찼었도다 그 때에 뭇 나라 가운데에서 말하기를 여호와께서 그들을 위하여 큰 일을 행하셨다 하였도다 여호와께서 우리를 위하여 큰 일을 행하셨으니 우리는 기쁘도다(시 126:1-2)”.

많은 사람들이 복음통일을 위해 눈물을 흘리며 또 금식하며 철야하며 기도해 왔다. 우리 할아버지 할머니 세대가 기도했고, 우리 아버지 어머니 세대가 기도했고, 이제 우리가 그 기도의 바턴을 받아 마지막 복음통일로 골인하는 시점까지 힘을 다하여 기도할 때이다.

이제 통일이 눈앞에 있다. 마지막 고비를 기도로 돌파할 때다. “눈물을 흘리며 씨를 뿌리는 자는 기쁨으로 거두리로다 울며 씨를 뿌리러 나가는 자는 반드시 기쁨으로 그 곡식 단을 가지고 돌아오리로다(시 126:5-6)”

제15회 북한자유주간 서울역 통일광장 기도회
▲서울역 통일광장에 모여 북한 인권과 나라, 통일 등을 위한 기도가 이어지고 있다. ⓒ크리스천투데이 DB
[극동방송 1분 칼럼] 북한구원 통일한국

“너는 사망으로 끌려가는 자를 건져주며 살육을 당하게 된 자를 구원하지 아니하려고 하지 말라(잠 24:11)”.

하나님 아버지, 북한의 3대 세습 독재와 김일성 일가 우상화·신격화 체제 속에서 복음 듣지 못하고 사망으로 끌려가는 우리 2천 4백만 동포들을 구원하여 주옵소서.

북한 주민들이 더 이상 김일성, 김정일 동상과 초상화에 절하지 않고 이제는 예수님 믿고 자유롭게 예배드릴 수 있도록 복음통일의 날을 속히 허락해 주옵소서.

바벨론 포로생활이 70년 만에 그치리라는 약속을 깨닫고 민족 구원을 위해 금식하며 베옷을 입고 기도했으며, 또 하루 3번씩 예루살렘을 바라보고 무릎 꿇고 기도했던 다니엘 같이, 한국교회가 결단하고 북한 동포들을 위해 금식하며 기도하게 하옵소서.

한국교회와 해외 교포교회에 북한 땅을 향한 하나님의 애절한 심정을 부어주셔서 성도들이 생명 다해 기도함으로 북한을 덮고 있는 사망권세가 걷히고 흉악의 결박이 끊어지게 하옵소서.

북한 땅 전역에 복음이 힘차게 증거 되고 수많은 북한 동포들이 예수 믿고 구원 받게 하시고 말씀의 큰 부흥이 일어나게 하옵소서. 북한 동포들도 복음 들고 땅 끝까지 나아가 선교하는 백성이 되게 해 주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이용희 교수(에스더기도운동 대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