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희
▲예장 합동 이승희 총회장이 발언하고 있다. ⓒ김진영 기자
예장 합동 이승희 총회장이 "일단은 현재 우리 교단이 속해 있는 한교총(한국교회총연합)을 좀 더 단단히 하는 것을 우선적으로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총회장은 29일 오후 서울 대치동 총회회관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합동 측의 교계 연합활동 참여에 대한 질문에 이 같이 답했다. 이어 "교계 연합기관은 가능하면 하나 돼야 한다는 게 제 중심"이라고도 덧붙였다. 한교총 활동을 하면서도 한기연(한국기독교연합)·한기총(한국기독교총연합회)과 통합하는 일에 노력하겠다는 것이다.

지난 제103회 총회가 예년과 달리 원만한 가운데 불과 3일만에 모든 회무를 처리하고 이틀 앞서 파회한 것에 대해선 "제 리더십 때문이라기보다 합동 측이 원래 가진 저력 때문"이라고 했다.

그는 "그 동안은 그런 저력이 발휘될 수 있는 물꼬를 틔워주지 못했을 뿐"이라면서 "아무리 의장을 회의를 빨리 진행하고 싶어도 총대들의 협조가 없으면 안 된다"고도 덧붙였다.

이 총회장은 "총회를 3일만에 끝낸 것을 꼭 좋게 보는 이들만 있는 건 아닐 것"이라며 "불만도 있다는 걸 안다. 그럼에도 그렇게 했던 건 그런 변화가 교단에 어떤 자극을 좀 주었으면 하고 바랐기 때문"이라고 했다.

이어 그는 "다음 총회는 더 잘 되리라 생각한다. 총대들도 올해 이미 경험을 했기에 내년에도 원만한 가운데 총회를 잘 진행할 것"이라며 "부총회장이신 김종준 목사님도 노련하시고 준비되어 있는 분이다. 내년 총회가 더 잘 될 수 있도록 이번 회기 제가 할 수 있는 한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