듀에인 알렉산더 밀러
▲듀에인 알렉산더 밀러(Duane Alexander Miller) 박사(목사). ⓒ순교자의소리 제공
알렉산더 밀러(Duane Alexander Miller) 박사가 기독교인으로 회심한 무슬림 인구를 분석한 논문으로 오는 12월 3일 한국순교자의소리(VOM) 사무실에서 공개 강연회를 개최한다.

밀러 박사는 스페인 마드리드에 있는 ‘Protestant Faculty of Theology’의 부교수로 중동 기독교 연구자인 동시에 강사로 활동하고 있다. 그는 특히 그는 유럽 무슬림 이주민 회심 비율에 관한 연구로 유명하다.

그는 지난 2015년 발표한 『Interdisciplinary Journal of Research on Religion 』 논문에서 “무슬림 국가에서 유럽으로 밀려들어 온 난민과 이주민들이 사회 혼란과 정치 문제를 일으키고 있다는 것은 비밀이 아니다. 그러나 그 이야기에는 많은 이들이 모르는 또 다른 측면도 있다”며 “그 이주민 상당수가 그리스도의 메시지를 듣고, 그분을 믿고 있다는 사실이다. 유럽에서는 페르시아어와 아랍어로 예배하는 교회와 사역단체들이 계속 설립되고 있다. 지난 몇 해 동안 무슬림에서 기독교인으로 회심한 수많은 신자들을 섬기기 위해서”라고 밝혔다. 그리고 2015 년 이래 유럽의 무슬림 이주민 가운데 기독교로 회심한 사람을 2 만명으로 추산한다.

한국 VOM 현숙 폴리 대표는 “무슬림 이주민 수용 논란이 뜨겁게 닳아 올랐을 때, 일각에서는 유럽의 현재 모습을 보면 한국의 미래 모습을 알 수 있다고 주장했다. 무슬림 이주민을 수용하면 우리나라도 장차 복음을 받아들이지 않는 무슬림 나라가 되어버린다는 주장이었다”며 “그렇지만 밀러 박사의 연구를 보면, 유럽으로 이주한 무슬림이 그리스도를 받아들이고 있고, 그 비율이 매체에서 보도한 내용보다 훨씬 높다는 사실을 알 수 있다. 더욱이 밀러 박사는 세계 곳곳에서 그러한 양상이 나타난다고 말한다”고 설명했다.

한편 밀러 박사는 샌 안토니오에 있는 텍사스대학에서 철학 학사(우등생), 성 마리아 대학에서 신학 석사(우등생)를 취득했고, 요르단 켈시 언어 연구소 아랍어 과정을 수료했으며, 스코틀랜드 에든버러 대학에서 신학(세계 기독교에 초점을 맞춘) 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이후 이스라엘에 나사렛 복음주의 신학교(2015 년, 나사렛 복음주의 신학교와 그 지방의 성경 대학 한 곳이 합병하여 나사렛 복음주의 대학이 되었다.)를 설립하고 학장을 지내며 학생들을 가르침과 동시에 중동 기독교인들과 교류를 이어오며 무슬림에서 기독교로 회심한 신자들을 오랫동안 연구해왔다. 성직자이기도 한 밀러 박사는 마드리드에 있는 ‘Anglican Cathedral of the Redeemer’를 섬기고 있다. 또한 샌 안토니오에 있는 텍사스 대학과 성 마리아 대학, 스코틀린드 에든버러 대학에서 강의하기도 했다.

저서로는 『Arab Evangelicals in Israel』(Pickwick, 2016), 『Two Stories of Everything: The Competing Metanarratives of Islam and Christianity』(Credo House, 2018) 등이 있다. 이 책에서 밀러 박사는 기독교와 이슬람교 두 가지 신앙을 양자택일의 종교가 아니라, 창조에서 최후의 심판에 이르기까지 인류 역사를 온전히 설명하는 이야기로 이해하기 위해 힘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