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정부, 노스센티넬 섬 접근 중 사망한 선교사 시신 수습 포기

강혜진 기자 입력 : 2018.11.28 17:48

“질병에 취약… 외부인 접근 금지해야”

존 알렌 차우, 인도 센티넬 섬
▲존 알렌 차우 선교사의 모습. ⓒ영국 크리스천투데이

인도 정부가 노스센티넬 섬(North Sentinel Island)의 부족들을 전도하기 위해 접근하다 공격을 받고 사망한 존 알렌 차우(John Allen Chau) 의 시신을 수습하려는 노력을 중단했다고 영국 크리스천투데이가 2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 매체는 “경찰, 부족 복지, 숲, 인류학부의 관계자들은 회의 끝에 고립된 섬에 살고 있는 부족들을 방해하지 않기 위해 이같은 결정을 내렸다”면서 BBC를 인용해 보도했다.

노스센티넬 섬은 세계에서 가장 고립된 장소 중 하나로 현지 원주민들은 외부인들과의 접촉이 거의 없이 지내왔다. 특히 이곳은 질병에 매우 취약하기 때문에 외지인들의 섬 상륙을 막기 위해 해안경비대가 섬을 순찰하고 있다.

보도에 따르면 이같은 결정은 서바이벌 인터내셔널(Survival International) 등을 비롯한 여러 단체들의 요청 이후에 내려졌다.

서바이벌 인터내셔널의 스테판 코리(Stephen Corry) 대표는 “인도 관계자 뿐 아니라 센티넬 섬의 부족들에게는 어떤 시도도 위험한다. 만약 외부 질병이 투입된다면, 이들은 소멸될 수 있다”고 전했다.

코리 대표는 “독감, 홍역 또는 다른 외부 질환에 따른 치명적인 전염병의 위험은 매우 현실적이며 모든 접촉과 함께 증가한다. 과거에도 비슷한 경우가 있었으나, 부족들이 무력으로 섬 방어에 나서면서 이들의 노력은 결국 중단됐다”고 설명했다.

그는 “차우 씨의 시신은 그곳에 남겨져야 한다. 센티넬 부족들도 마찬가지”라면서 “최근 섬 방문에 대한 규제가 약화되고 있는데 이를 재고할 필요가 있다. 섬 주변의 출입금지 구역도 적절하게 강화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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