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위 “사탄 밴드” 공연 소식에 미국 기독교인들 기도

강혜진 기자 입력 : 2018.11.23 18:35

“반대 시위 아닌 공동체 보호하기 위한 것”

고스트
▲고스트 밴드. ⓒ고스트 트위터
스웨덴 메탈그룹 ‘고스트’(Ghost)가 오는 11월 19일(이하 현지시간) 미국 텍사스 미들랜드의 한 도시에서 콘서트를 연다는 소식이 들리자 교회 관계자들이 기도를 시작했다.

20일 처치리더스닷컴에 따르면, 펠로우십커뮤니티교회(Fellowship Community Church)의 래리 롱(Larry Long) 목사는 CBS 7 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우리의 목표는 밴드나 콘서트를 반대하며 시위하는 것이 아니라 사탄적인 활동을 대적하는 기도를 통해 공동체를 보호하기 위한 것”이라고 전했다.

고스트의 보컬은 토비아스 포지(Tobias Forge)가 맡고 있다. 공연이 진행되는 동안 그는 악한 교황의 모습으로 등장해 루시퍼를 찬양하고, 좀비 여왕들, 초능력을 지닌 여학생들을 떠올리는 노래를 부른다. 또 실제로 처녀의 피로 목욕을 했다는 헝가리 백작부인을 노래한다.

토비아스 포지가 이렇게 직접적으로 기독교에 대해 적대적인 입장을 취하게 된 이유들 중에는 그가 어릴 때 경험했던 가톨릭 교회에 대한 인상 뿐 아니라, 기독교인이라고 하는 어른들로부터 얻었던 부정적인 경험도 포함돼 있다고 한다.

처치리더스닷컴은 “고스트 멤버들은 의심할 여지가 없이, 또 숨김없이 사탄적인 것들을 받아들이고 있다”고 했다.

이에 대해 롱 목사는 “사람들에게 자신이 원하는 것을 믿을 수 있는 자유가 있다. 그런데 기독교인들은 악마가 실재한다고 믿는다. 고스트의 노래 중 하나는 실제로 악마와 관계를 맺고 싶어하는 마음을 묘사한 것도 있다. 이러한 노래가 젊은 이들에게 어떤 영향을 미칠지 우려가 된다”고 했다.

그러면서 “만약 그들이 이러한 가사로 노래를 하다가 실제로 마음이 열리고 그렇게 살아가게 될 줄 누가 알겠는가? 고스트 밴드의 가치를 좋아하지 않는 이들도 많은데, 전혀 알지도 못하는 사이에 공연장이 밴드의 공연을 허락해 준 데 대해 놀랐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대관업체는 “고스트는 단순히 ‘쇼크락’(shock rock)에 맞는 음악을 할 뿐이며, 우리 센터는 다양한 장르의 그룹을 환영한다”면서 이번 결정을 옹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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