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신대
▲백낙기 목사(왼쪽)와 한신대 연규홍 총장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한신대
한신대학교(총장 연규홍)는 지난 21일 오전 11시 오산캠퍼스 장공관 1318호에서 '백낙기 목사' 대학발전기금 기증식을 가졌다.

백낙기 목사는 한신대의 전신인 한국신학대학을 1963년에 졸업하고 평생 목회자의 길을 걸어왔으며, 백낙기 목사와 경은교회의 자산인 8,500만원을 대학발전기금으로 기증했다.

이날 기증식에는 한신대 연규홍 총장과 주장환 기획처장 외 학교 주요 보직자들이 참석했으며, 기증자 백낙기 목사 내외와 함께 형제(백낙원 목사, 백낙철 장로), 가족들이 참석해 축하하며, 기증식의 의미를 더했다.

기증식 행사는 개식선언, 기도, 발전기금 전달, 감사패 전달, 기부자 기증 말씀, 전체 기념촬영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

이날 기증식에서 백낙기 목사는 "한신대학교는 나를 길러준 고마운 대학이다. 학교에서 장학금을 받으며 신학 공부를 하였고, 목사 안수를 받고 첫 월급을 학교에 드리고자 했으나 지키지 못했다. 긴 세월동안 마음의 부담으로 자리 잡고 있었는데 이제야 지킬 수 있게 되었다"며 "경은교회는 은퇴한 원로목사들이 함께 모여 예배를 드리던 교회였다. 후배 은퇴 원로목사에게 물려주고자 했으나 오지를 않았고, 남은 원로목사들마저 나이가 많아 더 이상 경은교회를 유지할 수 없어 폐교회하면서 한신대학교에 발전기금으로 기증하게 되었다"고 했다.

그러면서 "나를 길러준 고마운 우리 한신대학교에 이렇게 대학발전기금을 기증하게 되어 영광이다. 앞으로 한국사회와 세계를 이끌어 나갈 인재들이 한신대학교를 통해 많이 배출되었으면 한다"며 기증 소감을 밝혔다.

연규홍 총장은 "평생 한신대를 위해 기도해 오신 백낙기 목사님께 진심으로 감사드리며, 이러한 귀한 마음과 기부의 실천은 한신을 사랑하는 사랑이 있으셨기에 가능하지 않았나 싶다. 한신대학교는 목사님의 고귀한 뜻과 정성을 기릴 것이며, 소중한 발전기금은 앞으로 통일시대, 훌륭한 믿음의 지도자를 길러내기 위한 대학발전에 쓰도록 하겠다"며 감사의 뜻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