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북민 목회자 한인 컨퍼런스
▲탈북민과 한인교회 목회자들 모습.
북한 출신 목회자 7인이 지난 10월 30일부터 11월 8일까지 미국 로스앤젤레스와 산호세 지역 13개 한인교회에서 순회컨퍼런스를 개최했다.

남한 내 탈북민 목회가 이민목회와 유사한 성격을 가진 점에 착안해 마련된 이번 미주순회 컨퍼런스에서 탈북민 목회자들은 미국 서부지역 한인교회 이민 목회자와 성도들과의 만남을 통해 국내 탈북민 목회와 향후 북한선교의 방향에 대해 집중 토론을 벌였다.

이번에 참여한 목회자 7인은 지난 6월 18일 서울 서초동 사랑의교회 웨스트채플에서 처음 열린 ‘탈북민 목회자 포럼’에서 기획 및 발제, 토론으로 참가한 이들이다.

탈북민 목회자 한인 컨퍼런스
▲컨퍼런스가 진행되고 있다.
LA에서는 10월 30일 미주평안교회에서 북한교회 재건 및 목회전략 특강과 간담회를 시작으로, 31일 남가주동신교회에서 할렐루야 나이트 참관 및 이민목회 전략 간담회, 11월 1일 베델한인교회 이민목회와 디아스포라의 역할 특강 및 간담회 등이 진행됐다.

이후 산호세로 옮겨 2일 임마누엘장로교회에서 북한교회 재건 및 목회전략 특강과 간담회, 3일 새누리교회와 뉴비전교회 새벽예배 설교, 4일 주일예배 설교, 5일 LA로 돌아와 미주복음방송 특별방송 출연과 북한 목회전략 브레인스토밍, 6일 베델한인교회에서 교회 성장과 성령의 역사 특강, 7일 남가주사랑의교회에서 북한교회 재건 및 목회전략 특강과 간담회, 8일 베델한인교회에서 종합평가와 토론을 거친 뒤 귀국했다.

탈북민 목회자들은 컨퍼런스에서 특강 및 간담회, 예배 설교 등에 대한 목회 경험을 나누고, 미주지역 한인 이민교회 지도자들의 경험을 청취함으로써 이민교회 간의 연합을 통한 북한선교 준비와 북한교회 재건에 대한 공감대를 형성했다.

미주순회 컨퍼런스에 참가한 목회자들은 “북한의 문이 열리면 그때부터 무엇을 한다는 것이 아니라, 그 이전부터 미리 준비가 필요하다”며 “북한이 전도대상이 아닌 선교대상이 된 특수한 분단상황에서, 북한선교를 위해 특수한 준비가 필요하다”는 데 의견을 모았다.

탈북민 목회자 한인 컨퍼런스
▲컨퍼런스가 진행되고 있다.
우선 과제로 “’먼저 보낸 통일’이라 일컬어지는 탈북민들의 양육과 이들을 통한 복음 증거를 통해 교회 안에서 하나가 되는 복음통일을 준비해나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진단했다.

컨퍼런스 참가자들은 탈북민 목회자들의 교회 개척경험과 현재 다양하게 전개되는 탈북 청소년 대안학교 및 청년사역, 탈북여성 사역, 제3국 탈북민 디아스포라 사역의 실례를 공유하고, 이를 토대로 향후 북한선교의 방향과 전략에 대해 지속적 관심과 연구를 함께하기로 했다.

이번 탈북민 목회자 포럼 미주순회 컨퍼런스는 사랑의교회(담임 오정현 목사), 그날까지선교연합(대표 손인식 목사)의 후원으로 진행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