십자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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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산국가 출신의 한 노인이 99세의 나이로 예수 그리스도를 영접하고 주님의 제자가 된 사연이 알려졌다.

14일(현지시간) 미국 크리스천포스트는 버지니아 스프링필드 임마누엘바이블교회(Immanuel Bible Church) 조단 스탠드리지(Jordan Standridge) 목사가 최근 크리플게이트(The Cripplegate)와 인터뷰에서 공산국가에서 선교여행을 하던 중 갈급한 노인을 만나 복음을 나누었던 이야기를 전했다. 그는 구체적인 이름을 언급하지는 않았다.

보도에 따르면, 스탠드리지 목사는 선교여행을 하면서 대부분의 주민들이 외부와 단절된 채 고립된 생활을 하는 지역을 찾아가게 되었다고 한다.

그는 “첫번째 집에 들어가서 의자에 앉아 대화를 나누는데 아버지와 딸이 나왔다. 이들은 누구에게서도 복음을 들어본 적이 없는 이들이었다. 딸은 70대였고, 아버지는 99세였다”고 설명했다.

이어 “우리가 계속 대화를 나누는 동안, 할아버지가 자신의 죄를 깨달았을 때, 마치 그의 눈에서 비늘과 같은 것이 벗겨지는 것 같았다. 그는 십자가 위의 강도와도 같았다. 하나님 앞에 자신의 죄를 용서해달라고, 그리고 새로운 마음을 달라고 기도했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가 함께 있는 시간이 거의 끝날 무렵, 나는 그의 새 성경책에 성경구절과 그의 이름을 적어주었다. 통역가는 딸에게 이를 읽어줄 있느냐고 물었고, 딸은 ‘아버지가 나보다 더 잘 읽으세요! 아버지가 읽어주실 거에요'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마을 사람들과 대화할 때 어려웠던 점은 이들이 복음을 파악하는데 있어서 가장 기본적인 이해조차 부족한 것이었다고.

스탠드리지 목사는 “처음 복음에 대해 말하기 시작해서 결국 예수님까지 왔다. 그들에게 예수님이 하나님과 우리의 중보자라는 사실을 전했다. 그런데 그들에게는 예수님이 누군지 알 수 있는 아무런 단서가 없었다. 예수라는 이름을 가진 유대인 남성에 대해 들어본 적이 있느냐고 물었는데, 그들은 한 번도 들어본 적이 없다고 말했다”고 했다.

그는 “우리는 계속 말했고, 가장 기본적인 것부터 다시 시작해야 한다는 사실이 분명해졌다. 대화의 마지막에 그들은 로마 군인이나 십자가 강도 등도 전혀 알지 못한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이는 매우 초현실적인 경험이었다”고 털어놓았다.

스탠드리지 목사는 그에게 전해준 내용을 다시 언급하면서 “당신은 삶의 마지막 순간이라도 예수님께 삶을 드릴 수 있다. 당신이 얼마나 나이가 많은지는 상관이 없다. 당신이 가족들과 얼마나 이 복음을 나누었는지도 상관이 없다. 당신이 숨을 쉬는 한, 여전히 새로운 마음을 받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리고 “복음은 사람이 한 일에 달려있는 것이 아니라 죄인의 마음을 향한 하나님의 계속적인 기적이다. 우리는 어느 때든지 누구나 구원을 받을 수 있다는 사실을 안다. 집집마다 복음을 전하면서 십자가 상의 강도가 마음에 다가왔다. 성경에 나타난 하나님께서 당신의 영광을 위해 당신의 백성들을 구원하신다는 사실을 전하는 것은 매우 흥분된다. 그분은 당신이 숨을 거두기 직전에도 그렇게 하실 수 있다. 당신이 9살이 되든지 99살이 되든지 상관이 없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어느 누구도 구원에서 제외될 수 없다. 동시에 모든 이들은 밖으로 나가서 이 복음을 전할 필요가 있다. 여전히 많은 이들이 복음을 전해듣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