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성희
▲NCCK 신임 회장 이성희 목사가 소감을 밝히고 있다. ⓒ김진영 기자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가 15일 서울 연동교회에서 제67회 정기총회를 열고, 이성희 목사(예장 통합 증경총회장)를 새 회장으로 추대했다.

그러나 그 과정에서 다소 논란이 있었다. 지금까지 NCCK는 은퇴하지 않은, 즉 만 70세가 되지 않은 현직 교단장이 회장을 맡아왔기 때문이다. 비록 NCCK 헌장에 회장의 정년을 명문화 한 규정은 없지만, 관례상 그래왔다며, 올해 은퇴하는 이 목사의 추대를 두고 갑론을박을 벌였다. 예장 통합 현직 총회장인 림형석 목사는 한국교회총연합(한교총) 공동대표회장에 오를 예정이어서 NCCK 회장을 맡기 어렵다는 입장이었다.

토론 후 총대들은 결국 이 목사를 회장으로 추대하기로 합의했다. 다만 차후에 회장의 정년 등을 구체적으로 헌장에 삽입할 것인지는 더 논의해보기로 했다.

신임 회장이 된 이 목사는 "논란 끝에 회장이 됐다. 그러나 산고 끝에 태어난 아기가 더 건강하다고 한다"며 "앞으로 NCCK가 가진 정체성과 가치를 극대화 하도록 노력하겠다. NCCK를 통해 한국교회가 민족과 국가에 공헌할 수 있도록 애쓰겠다. 또 총무가 더 열심히 일할 수 있도록, 그리고 회원 교단이 서로 일치하고 화합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이 밖에 NCCK는 이날 제67회기 주요 일정과 사업안 및 예산안을 심의·의결하고 총회선언문을 채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