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기성 목사 “주님이 내 안에 계심을… 아는 것만으로 만족할 순 없다”

▲유기성 목사. ⓒ크리스천투데이 DB

유 목사는 “제 안에 터질 듯 하지만 터져지지 않는 영적인 답답함이 있다. 사람의 칭찬과 위로는 그렇게 좋으면서, 위로하시고 칭찬하시는 주님으로 만족하지 못할 때가 여전히 많은 것”이라며 “돈이 있으면 마음이 든든해지는데, 보배이신 예수님이 내 안에 계셔서 든든하다고 느껴지지 않을 때가 있다. 사람은 의식이 되는데, 주님은 의식하지 못하여 은밀한 죄에 빠질 때가 있다. 아직 주님을 바라보는 눈이 온전히 열리지 않았다는 부인할 수 없는 증거”라고 고백했다.

유기성 목사는 “중동 지역 선교사님들이 동유럽에 오셔서 좋은 것 중 하나가 푸른 나무와 숲을 보는 것이라고 하셨다. 황량한 광야와 사막만 보며 살았으니, 왜 그렇지 않았겠는가”라며 “그러나 우리는 아름다운 자연에는 감동하지만, 비교할 수 없이 아름다운 하나님 나라의 영광으로 즐거워하지는 못한다. 하나님 나라를 바라보는 눈이 온전히 열리지 않아서 그렇다”고 비교했다.

유 목사는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우리를 향한 하나님의 계획은 ‘항상 기뻐하라 쉬지 말고 기도하라 범사에 감사하라(살전 5:17-19)’였다. 이 말씀은 우리가 진정 주님 안에 거하면 성질도 바뀐다는 것”이라며 “그러나 많은 그리스도인들이 자신이 변화될 것을 믿지 못한다. 가족이 변화되고 교인들이 변화될 것을 믿지 못한다. 그것은 사람을 변화시킬 예수 그리스도 안에 거하지 못하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우리는 태양이 얼마나 뜨겁고 큰지 알지만, 실제 태양 가까이 가서 본다면 느낌이 완전히 다를 것이다. 우리는 누구나 천국이 좋은 곳이라 생각하지만, 실제 가서 보게 되면 완전히 다른 느낌일 것이다. 모세가 가나안 땅에 들어가지 못했지만, 요단 동편 비스가 산 꼭대기에서 바라보기는 했다. 그러나 가나안 땅을 멀리서 보는 것과 들어가서 보는 것은 완전히 다른 것”이라며 “주님도 마찬가지이시다. 예수님이 내 안에 계신다는 것을 지식으로 아는 것과, 주님과 인격적으로 친밀히 동행하는 삶은 완전히 다른 것”이라고 강조했다.

유기성 목사는 “‘언제까지 예수님만 바라보라는 것입니까?’ 하고 답답해 하는 분이 있었다. 아니다. 예수님만 바라보는 것은 답답한 것이 아니다. 영적인 눈이 뜨이지 않아 답답한 것”이라며 “주님을 만날 때, 낯선 주님으로 만나게 되면 끔찍한 일이 아닐 수 없다. 그래서 지금부터 24시간 주님을 바라보며 예수님과 친밀히 동행하기를 힘쓰는 것이다. 예수님을 지식으로 아는 것으로 만족하면 안 되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유 목사는 “우리가 주님과 친밀해지는 것은 예수 십자가의 공로로 인해 이미 보장된 은혜이지만, 주님과 친밀해지기를 막연히 기다려서는 안 된다”며 “매 순간 주님을 바라보며 믿음으로 순종해야 한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