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락교회 교개협
▲개혁 측의 김장나눔 모습. ⓒ교개협 제공
추운 겨울을 앞두고, 성락교회 개혁 측이 시름에 빠진 소외 이웃들을 계속해서 돕고 있다.

개혁 측은 지역사회 불우이웃을 위한 김장김치 전달 사업에 이어, 오는 12월 1일 서울 대표적 판자촌인 서초구 구룡마을에 연탄 1,000장을 나누기로 했다.

이번 연탄 나눔은 학생들이 주도한다. 학생들은 최근 지역과 함께하는 교회로 탈바꿈하고자 하는 성락교회 개혁 측의 결단에 동참하고자 여러 방안을 물색하던 중 ‘연탄배달 프로젝트’를 계획, 실천에 옮기기로 했다.

구룡마을은 한때 1,500가구가 살았으나, 2016년 도시개발사업 고시 후 500여가구만 남은 상태다. 대한민국 ‘부동산 1번지’ 강남에 있어 불과 1km 인근에 초호화 주상복합 아파트인 타워팰리스가 위치해 있지만, 구룡마을 주민들은 생활고를 겪고 있다.

개혁 측 학생들은 이날 연탄 배달을 통해 이웃들과 대면하며 그들의 애환을 조금이나마 나누고, 잠시나마 웃음을 선사하겠다는 다짐이다.

개혁 측 고등부 담당 교역자는 “나보다 남을 생각하는 예수님의 참된 사랑을 아이들이 가슴 깊이 새길 수 있는 좋은 기회라고 생각한다”며 “토요일에 이런 일을 한다는 것이 쉽지 않은 결정일텐데, 흔쾌히 결단해 준 아이들에게 진심으로 고맙다”고 전했다.

고등부 한 학생은 “너무 작은 정성과 봉사인데, 이렇게 알려지게 돼 부끄럽기도 하다”면서 “섬길 기회를 주셔서 감사하고, 배운다는 마음으로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개혁 측은 오는 24일 신길3동 주민센터 앞에서 장로회 주관으로 독거노인, 소년가장, 불우이웃을 위한 김장 담그기 행사를 개최하며, 23-24일에는 강서예배당에서 맛나선교회 주관으로 어려운 성도들을 위한 김장김치 1,000포기 담그기를 진행한다.

이 외에도 교회 건물을 지역민들을 위해 일부 개방하기로 했으며, 지역 아이들을 위한 방과 후 공부방도 개소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