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형태 칼럼] 나이가 들어야 알 수 있는 것들

입력 : 2018.11.09 18:26

김형태 총장
비상한 용기 있어야 불행의 늪 건너

변명 만드는 두려움, 스스로 만든 것
불행하다면 다른 방식으로 살아보라
지금 하는 우리 행동, 미래 말하는 것

선행 경험자들의 보고서나 체험담을 통해 겪어보지 않고도 아는 지식이 학습자의 지혜다. 그런데 본인이 직접 체험해 봐야 아는 지혜도 있다. 자기 자식을 2명 이상 길러보아야 부모의 심정을 이해한다고 한다.

나이가 들어야 알게 되는 지식도 마찬가지다. 설악산에 대해 설명하고 사진을 보여줘도, 본인이 정상에 올라가봐야 알 수 있는 게 있는 법이다. 노년기에 들어서야 깨닫는 지혜들이 있다.

①이 세상에 진실로부터 도망칠 수 있는 사람은 없다. 때로는 피하고 싶은 진실이 있다. 모른 체하고 살고 싶지만, 진실은 끈질기게 우리 발목을 잡고 놓아주지 않는다.

②비상한 용기가 있어야 불행의 늪을 건널 수 있다. 누구나 불행을 피할 수 없지만, 그렇다고 이겨내지 못할 불행도 없다. 세상에 대한 원망과 자기 연민을 이겨낼 용기만 있다면 고통 또한 이겨낼 수 있다.

③가장 견고한 감옥은 우리 스스로 만든다. 두려움이 가장 나쁜 것이다. 두려움이 변명거리를 만들게 하고 우리를 뒷걸음질 치게 한다. 이 두려움은 누가 준 게 아니라 우리 스스로 만든 것이다.

④일에서는 완벽주의가 빛을 내지만 인간관계에선 불편하다. 완벽주의자는 일의 동료로는 좋지만 사귀는 친구로서는 안 좋다.

⑤사랑은 인생에 대한 가장 센 진통제다. 인간이 견뎌내는 모든 시련의 보상 또한 사랑이다.

⑥좋은 일이 일어나는 데는 시간과 인내가 필요하다. 나쁜 일에 빠지는 데는 시간이 걸리지 않지만, 벗어나는 데는 시간이 걸린다. 좋은 것일수록 그것을 얻는 데 긴 시간이 필요한 법이다.

⑦인생에는 미처 다 가볼 수 없는 갈림길이 있다. 그 길 사이에서 잠시 머뭇거리는 것은 방황이 아니라 모험일 수 있다.

⑧짝사랑은 고통스러운 것이다. 서로 소통될 때 사랑은 빛을 낸다. 일방적 사랑은 낭만도 행복도 아니다.

⑨같은 행동을 반복하면서 다른 결과를 기대할 수는 없다. 우리는 자주 체념을 하지만 희망이 없으면 변화를 도모할 수 없다. 불행하다고 느낀다면 지금과 다른 방식으로 살아볼 필요가 있다.

⑩만일 지도가 지형과 다르다면, 지도가 잘못된 것이다. 우리는 많은 시행착오와 깨달음을 통해 인생 지도를 만들어간다. 인생은 현실에 맞게 마음 속 지도를 수정해 가는 과정이다.

⑪지금 하는 내 행동이 미래를 말해준다. 다른 사람에게 문제가 있다면 그의 행동을 살펴봐야 한다.

⑫감정적인 행동을 이성적으로 멈추게 할 수는 없다. 잘못인 줄 알면서 반복하는 행동은 논리가 아니라 편견과 아집으로 출발했기 때문이다.

⑬나에게 일어난 일의 대부분은 나에게 책임이 있다. 자신의 고통을 타인이나 외부환경 탓으로 돌리지 마라. 자신을 고통에 빠뜨리거나 견뎌내는 것은 결국 자기 자신이다.

⑭인간관계가 깨질 때는 먼저 마음이 떠났기 때문이다. 떠난 사람이 강자다. 약자가 원상회복을 시도해도 헛수고가 되기 쉽다.

⑮함부로 베푸는 친절이 상대를 망칠 수 있다. 우울증은 주위의 친절이나 보호보다 자신의 강력한 의지가 있어야 치료된다.

⑯정말로 바꾸고 싶다면 지금 여기서 결단하라. 용기가 없어 미룬다면 아직 절실하지 않은 것이다.

⑰열 번의 변명보다 한 번의 모험이 낫다. 새로운 일에 도전하면서 할 수 없는 이유를 찾지 마라. 모험으로 할 수 있는 이유를 찾아라.

⑱지금 여기서 좋은 것이 영원히 좋으란 법은 없다. 뛰어난 두뇌, 유머감각, 완벽주의 등 장점이 때로는 불리하게 작용할 수도 있다. 인생에 절대적 가치가 없듯이 절대적 장점도 없다.

⑲남을 속이는 것보다 자신을 속이는 게 더 나쁘다. 게으른 자신을 합리화하지 마라. 이것이 반복되면 인생을 망친다.

⑳이혼과 불륜은 완벽한 사랑의 환상에서 비롯된다. 나를 온전히 이해해 주는 사람과 완벽한 사람은 쉽게 만날 수 없는 것이다.

㉑이별은 사랑의 가치를 더욱 소중하게 만든다. 진실로 사랑했다면 그것은 쉽게 사라지거나 죽지 않는다.

㉒좋은 부모라도 훌륭한 스승이 되기는 어렵다. 규칙을 만들고 강요하며 통제하면 아이가 나약해지고 비판적인 사람으로 자란다.

㉓어떤 이는 아프다는 핑계로 책임을 피한다. 중대한 일 앞에서 몸져눕는 것은 비난을 피하려는 도피행위다.

㉔불필요한 두려움은 진정한 기쁨을 방해한다. 전쟁과 테러, 가난, 질병, 사업 실패 등은 일어날 가능성이 있다는 것만으로도 우리의 행복을 방해한다.

김형태 박사(한국교육자선교회 이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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