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집트 경찰은 콥트교도들을 겨냥한 버스 테러와 관련해  무슬림 극단주의자 19명을 사살했다고 연합뉴스가 현지 언론을 인용해 4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집트 경찰은 이날 이집트 중부 민야의 서부 사막에서 테러리스트들을 쫓다가 총격전을 벌였고 용의자들을 사살했다고 밝혔다.

다만, 이집트 내무부는 총격전이 발생한 구체적 시점과 경찰 측 인명피해를 밝히지 않았다.

한편, 지난 2일 이집트 민야의 세인트사무엘 수도원인근에서 콥트 기독교인들이 탄 버스가 괴한들의 총격을 받아 7명이 숨지고 18명이 다쳤다.

작년 5월에도 같은 수도원 근처에서 무장한 무슬림들의 공격으로 콥트 기독교인 28명이 숨졌고, IS가 테러의 배후를 자처했다.

이슬람 수니파가 다수를 차지하고 있는 이집트에서 콥트 기독교는 약 10%(900만 명)를 차지하고 있다.

이집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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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니파 극단주의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는 콥트 기독교인들을 테러의 표적을 삼고 있다.

한국대사관 측은 “이집트에서 콥트교도와 군경을 대상으로 한 테러가 지속되고 있다”며 “체류 국민이나 방문객 여러분께서 주재국 정부 건물, 군경 등 보안관계 밀집지역, 콥트교회 등 종교 관련 시설에 대한 출입을 가급적 자제해달라”고 요청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