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를 알자 19] 내년 총선 앞두고 선거 열기 고조되고 있는 인도

입력 : 2018.11.01 00:10

인도
▲인도 남부 하이데바라드 차르미나르의 한 시장의 모습. ⓒarihant daga on Unsplash
현재 인도는 내년도에 있는 총선에 대비해서 조금씩 선거의 열기가 달아오르고 있습니다. 동네마다 조그만 정치 집회가 열리느라 스피커 소리로 시끄러울 때가 많은데요. 동네마다 서로 다른 정치적 견해를 가진 사람들끼리 크고 작은 충돌이 벌어지기도 합니다. 인도에서의 총선은 각 주에서 다른 날짜에 투표하여 한 달이 넘는 기간 동안 치르는 것이 보통인데요. 가장 먼저 선거가 시작되는 것은 올해 11월 12일과 20일에 치르는 차티스가르에서의 선거입니다. 차티스가르에서는 12일에 1단계로 18명을 선출하고, 20일에는 2단계로 72명을 선출함으로써 모두 90명의 국회의원을 뽑을 예정입니다.

인도는 의원내각제를 채택하고 있기 때문에 국회의원 선거가 매우 중요합니다. 이 선거의 결과가 결국 정권을 누가 갖게 될지를 결정하기 때문입니다. 국회의원 선거의 경우 연방정부의 국회의원 선거와 주정부의 국회의원 선거로 구분이 되는데요. 연방정부와 주정부는 각각 하원과 상원으로 나눠집니다. 연방정부의 하원을 '록 사바'라고 하는데요. 'Council of People', 즉 '국민위원회'라는 이름을 가지고 있습니다. 상원은 '라쟈 사바'라고 하는데 'Council of States', 즉 '주들의 위원회'라는 의미를 가지고 있습니다. 내년 봄에 결과가 나오는 이번 총선거는 연방정부의 하원인, 록 사바를 구성하는 국회의원들을 뽑는 것인데요. 이 총선은 5년마다 열리는 선거로서 이번 선거의 결과는 현 정부를 계속 신임할 것인가, 불신임할 것인가를 결정짓는 중요한 선거가 될 예정입니다.

선거는 18세 이상의 모든 국민에게 인종, 종교, 계급, 성의 차별이 없이 이뤄질 수 있도록 법률에 의해서 보장을 받고 있습니다. 이러한 선거는 대통령 직속 지구인 선거관리위원회에서 이뤄지고 있는데요. 선거관리위원회는 선거에 관한 모든 사항을 지휘 감독하며, 대통령은 선거관리 위원장과 위원들을 연방의회에서 정한 법률에 따라서 임명하게 되어 있습니다. 2014년 총선 때에는 8억 명이 넘는 유권자가 있었고, 전국에 천만 개가 넘은 투표소가 설치되기도 하여 규모 면에서는 세계 최대의 민주주의를 자랑하기도 하였습니다.

최근에 실시된 여론조사에 의하면, 지금의 모디 정부가 상당한 수의 의석수를 상실하게 됨에도 불구하고 계속 정권을 이어갈 것으로 보입니다. 그동안의 전례를 보면 선거는 누가 돈을 많이 확보했느냐에 따라서 결정되는 수가 많았습니다. 사람들도 돈을 더 많이 주는 쪽에 표를 던지겠다고 공공연하게 말하기도 하는 분위기가 있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이번 선거가 공정하고 자유롭게 치러지도록 기도해야 할 텐데요. 바른 정치인이 선출되도록 기도하는 것은 믿는 자들의 사회적인 책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아무쪼록 바르고 정직한 정치인들이 선출되는 총선이 되기를 간절히 기도드립니다.

브라이트 리(Bright Lee) 선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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