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스북, 조산아 등장하는 ‘낙태반대’ 영상 임의 삭제 논란

강혜진 기자 입력 : 2018.11.01 15:31

“태어나지 않은 아이들 보호받아야” 내용에 “운영 정책 위반한 광고” 주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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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A 리스트 제공
페이스북(facebook.com)에서 낙태반대 단체들이 게재한 광고를 삭제한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 되고 있다. 이들이 삭제한 광고는 예정보다 일찍 태어났으나 건강하게 살아남은 2명의 아이들에 대한 광고였다.

낙태반대 운동단체인 ‘수잔 B. 앤소니 리스트’(Susan B. Anthony List, SBA List)는 최근 페이스북이 30초 분량의 광고 영상들을 검열했다고 주장했다. 이 영상들은 미국 중간선거를 겨냥해 제작됐으며 약 200만 명에게 전달됐다. 

영상 중 일부는 미가 피커링(Micah Pickering)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그녀는 22주 만에 태어난 아기이다. 엄마인 다니엘라 피커링은 영상 속에서 “임신 20주 된 아기는 살 권리가 없다고 말한 사람들은 다 와서 봐야 한다”고 했다. 영상 끝에 나레이터는 “프레드 허벨 아이오와 주지사 후보는 고통스러운 임신후기 낙태를 지지하고 있다. 이는 아이오와에 너무 끔찍한 일”이라고 말했다.

두번째 영상은 샬롯 라이윤(Charlotte Ryun)에 대한 영상이다. 그녀는 이를 24주 만에 태어났다. 샬롯의 아버지인 네드(Ned)는 “임신 후기 낙태를 지지하는 사람들은 반드시 샬롯을 봐야 한다고 말했다. 나레이터는 “태어나지 않은 아이들은 반드시 보호받아야 한다. 11월 낙태 반대에 투표하라”고 독려한다.

지난 10월 12일 페이스북 측은 SBA List에 메일을 보내 “‘샬롯’ 광고는 민감하거나 그래픽적인 콘텐츠를 담고 있기 때문에 승인될 수 없다. 페이스북은 의료의 절차나 상태를 묘사하는 광고들은 금지하고 있다”면서 “광고 정책에 맞게 광고를 수정해 달라”고 요청했다.

‘샬롯’의 광고에는 의사가 초음파 기계를 가리키는 장면이 나온다. 또 아주 작게 태어난 샬롯이 신생아 집중치료실에서 아버지의 손가락을 잡고있는 모습도 나온다.

13일 동안 정상적으로 페이스북에 노출되던 ‘미가’ 광고의 경우, 특별한 설명 없이 삭제됐다

페이스북은 “당신의 광고를 면밀하게 검토한 결과, 우리의 광고 정책과 일치하지 않는다는 결론을 내렸다”는 내용의 메일만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미가 역시 신생아 집중치료실에 누워있는 작은 신생아 사진들을 담고 있다.

이와 관련, SBA 리스트 대외협력부 말로이 퀴글레이(Mallory Quigley)는 크리스천포스트와의 인터뷰에서 “우리 광고에 대한 페이스북의 결정에 대해 항의하는 메일을 보냈다”면서 “미가의 영상은 다시 살아났지만, 샬롯 영상의 상태는 알지 못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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