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핍박받는 중국 조선족교회, 북한 지하교회 모두 크게 보면 한국교회”

이지희 기자 입력 : 2018.10.30 23:57

11월 4일은 박해받는 교회를 위한 국제 기도의 날

한국 순교자의 소리
▲에리트레아의 한 가정. 예배 중 체포되어 감옥에 갇힌 어머니는 열악한 감옥 환경과 고문으로 순교했다. 홀로 아들 넷을 키우게 된 키우는 아버지는 “아내가 담대하게 기독교인으로 살다가 그리스도를 위해 죽었기 때문에 저는 기쁘다”고 말했다. ⓒ한국 순교자의 소리
11월 4일 '박해받는 교회를 위한 국제 기도의 날'(The International Day of Prayer for the Persecuted Church·IDOP)을 맞아 한국 순교자의 소리(VOM, Voice of the Martyrs Korea)가 한국 성도들을 향해 기도운동에 동참해 달라고 촉구했다.

150개국 이상의 기독교인이 70개국 이상의 핍박받는 기독교인을 위해 기도하는 이 날은 1998년부터 매년 11월 첫째, 둘째 주일 지켜져 왔다

폴리 현숙 한국 VOM 대표는 "히브리서 13장 3절은 핍박받는 교회를 위해 날마다 기도하라고 말한다"며 "박해받는 교회를 위한 국제 기도의 날은 이 명령을 분명하게 일깨워준다. 또한 믿음의 형제자매들이 전 세계에서 연합하여 함께 갇힌 것 같이 갇힌 자를 생각하도록 기회를 준다"고 말했다.

한국 순교자의 소리
▲중국 기독교인들은 날로 커지는 정부의 핍박에 직면하고 있지만, 찬양을 멈출 수 없다고 했다. 중국 정부의 박해에 항의하는 청원서에 서명한 한 목사는 “전 세계 기독교인들이 우리를 위해 온 마음을 다해 기도해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한국 순교자의 소리
15년 넘게 핍박받는 교회를 섬겨온 현숙 폴리 대표는 아시아, 중동, 아프리카의 핍박받는 성도 수백 명과 개인적인 관계를 쌓아왔다. 폴리 대표는 핍박받는 기독교인들이 첫 번째로 부탁하는 것은 '단순한' 기도가 아니라 매우 '구체적인' 기도라고 말했다.

"우리는 핍박받는 교회를 위해 기도할 때 그 형제자매들이 고난을 겪지 않거나, 그 나라 정부가 바뀌어 자유로이 예배드릴 수 있게 해달라고 기도하기 쉽다"며 "하지만 핍박받는 형제자매들은 그런 기도를 부탁하지 않는다. 그들은 '우리가 어떤 대가를 치르더라도 그리스도께 충성하도록 기도해주세요'라고 부탁한다"고 말했다.

한국 순교자의 소리
▲전 세계에서 기독교인에 대한 박해가 가장 심한 북한의 지하교인들을 위해 한국 성도들이 기도하고 있다. ⓒ한국 순교자의 소리
현숙 폴리 대표는 "한국교회는 기독교인을 매우 가혹하게 핍박하는 두 나라, 북한과 중국과 지리적으로 가깝기 때문에 세계 기도의 날에 특별한 의무감을 느끼고 기도해야 한다"며 "지리적 이유뿐만 아니라 크게 보면 중국의 조선족교회와 북한의 지하교회 모두 한국교회라 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는 핍박받는 성도의 진정한 가족"이라며 "이는 한국교회가 다른 어떤 나라 교회보다 더 무거운 책임감을 느끼고 북한과 중국 형제자매를 위해 기도해야 한다는 의미"라고 덧붙였다.

한국 VOM 홈페이지(www.vomkorea.com)에는 세계 곳곳에서 핍박받는 교회에 관한 정보와 소식을 확인할 수 있다. 핍박받는 교회와 관련된 도서는 온라인(https://vomkorea.com/shop)에서 주문할 수 있으며, 유튜브에서 '순교자의 소리'를 검색하면 핍박받는 교회에 관한 영상을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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