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퀴어 반대집회
▲국민대회가 진행되고 있다. ⓒ주최 측
광주퀴어문화축제가 21일 전라남도 광주 동구 5·18민주광장과 금남로 일대에서 주최 측 추산 1,5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처음으로 열렸다.

이와 함께 같은 날 금남로4가에선 광주기독교교단협의회, 전남기독교총연합회 등 현지 기독교 단체를 중심으로 '국가인권정책(NAP) 독소조항 철폐 및 퀴어집회 반대 국민대회'가 진행됐다. 주최 측 추산 3만여 명이 참석했다.

국민대회 참석자들은 결의문을 통해 NAP가 쓰고 있는 '성평등'이라는 단어는 동성애와 동성결혼을 옹호할 수 있다며 이를 '양성평등'으로 바꾸라고 주장했다. 또 NAP가 "국민을 사람으로 대체했다"며 이것이 이슬람 난민의 유입을 초래할 수 있다고도 경고했다.

또 퀴어문화축제에 대해선 "동성애자의 인격을 존중하는 것과 퀴어문화축제를 공개된 광장에서 허락하는 것은 분명히 다르다"며 "무릇 축제란 대다수의 시민들이 함께 즐길 수 있고 기꺼이 참여할 수 있어야 한다. 그러나 퀴어문화축제는 그 동안 다른 도시에서의 모습에 비춰볼 때, 도심광장과 시내 곳곳에서 미풍양속을 해치는 행위와 성적으로 문란한 물건들을 전시·판매하는 등의 행태를 보임으로써 시민들로 하여금 수많은 법적·도덕적 논란을 야기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민주성지 광주의 심장인 5.18 문화광장에서의 퀴어문화축제를 반대한다"며 "동성애가 문화축제라는 형식을 통해 조장되고 확산되는 것을 강력히 규탄한다"고 했다.

광주 퀴어 반대
▲참석자들이 피켓을 들어 퀴어문화축제를 규탄하고 있다. ⓒ주최 측
광주 퀴어 반대
▲광주 금남로4가를 가득 메운 국민대회 참석자들 ⓒ주최 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