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준비위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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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교회일천만기도대성회 준비위, 교단장 초청 보고회
“어떤 우상에도 굴복 않는 거룩한 교회로 전진할 것 다짐”
한국교회일천만기도운동본부는 18일 오전 서울 장충동 그랜드앰배서더 호텔에서 교단장들을 초청해 ‘한국교회일천만기도대성회 보고회’를 개최했다.
기하성(광화문) 총회장 함동근 목사의 개회기도로 시작된 이날 보고회는 기획단장 정성진 목사(거룩한빛 광성교회)가 인사말을 전했으며, 대표대회장 윤보환 감독(영광교회)이 기도대성회의 취지에 대해 설명했다.
정성진 목사는 “선교 초기 암울했던 조선의 땅에 생명을 바치며 앞서간 선교사들과 믿음의 선진들의 피로 한국교회는 세워져 134년이라는 시간을 맞이했다”며 “이번 기도대성회는 당시 선조들의 고귀한 믿음의 유산을 다시 회복하기 위해 열리는 대회”라고 했다.
대회장 윤보환 감독은 “이번 기도대성회’는 일제 강점기, 민족의 고난 중 일제의 총칼에 굴복하여 신사참배를 한 죄와, 교회의 분열로 하나님의 영광을 가린 과오를 통렬히 회개하고, 미스바 광장에서 이스라엘 백성이 재를 뒤집어쓰고 회개함으로 하나님께 돌아갔던 것처럼 그 어떤 우상에도 굴복하지 않는 거룩한 교회로 전진할 것을 다짐하는 기도회로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윤 감독은 “기도대성회가 정치성을 배제한 기도집회로, 생명과 평화, 그리고 희망의 메시지가 전달되기를 소망한다”고 전했다.
한국기독교총연합회 대표회장 엄기호 목사는 “‘얼마 전 북한을 방문했는데, 북한 교회 관계자가 한국교회가 한반도 평화를 위해 중재자로 나서 달라’는 말을 듣고 시대가 얼마나 빠르게 변화하고 있는지, 한국교회와 한국사회의 중재자로 역할 감당이 얼마나 중요한지 깨달았다”며 “이번 기도대성회는 한국교회가 하나될 수 있는 절호의 기회이자, 저력을 보여줄 수 있는 마지막 기회”라는 말로 각 교단과 한국교회의 전체의 적극적 참여를 요청했다.
엄기호 목사는 “신사참배가 ‘과거의 사건이 아니요, 내 죄’라고 부끄러움을 고백하는 용기가 이 시대에 필요하다”며 “통회 자복해 재부흥의 전환점을 만들어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감리회 전명구 목사는 “종교개혁 501주년을 맞이하는 한국교회의 지금 상황은 ‘개혁’을 전제로 하는데, 이 ‘개혁’은 회개 운동을 통해 순교 신앙을 계승하고 연합하는 일 외에는 대안이 없다”며 “회개의 바탕에서 3·1운동 100주년으로 가야 한다”고 전했다.
끝으로 진행 총괄을 맡은 신광수 목사가 행사개요와 조직, 순서 등을 보고했다.
이날 보고회에 참석한 각 교단장들은 행사 순서에 적극 참여하기로 했으며, 전체 교회가 주일 오후 예배를 광화문 광장으로 모이기로 결의했다. 보고회는 예장 호헌 총회장 김효종 목사의 기도로 마무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