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당중앙교회
▲분당중앙교회 ⓒ분당중앙교회
분당서현지구비상대책위원회(위원장 임채관, 이하 비대위)가 오는 24일 낮 12시 서현동 229번지 앞에서 '분당 서현동 공공주택지구 지정 규탄대회'를 개최한다.

이날 규탄대회에는 이 지역 주민들을 비롯해 분당중앙교회(담임 최종천 목사) 교인 등 3백여 명이 참가할 예정이다. 해당 지역에 분당중앙교회가 소유한 토지도 포함되어 있기 때문이다. 교회 측은 향후 이 토지의 매각대금을 사회에 기부할 예정이다.

특히 이날 참가자들은 국토부장관에게 보내는 탄원서를 채택한다. 이와 함께 분당중앙교회 교인, 토지주, 분당주민 등 1만여 명을 대상으로 받은 '분당 서현 공공주택지구 지정 철회를 위한 연명부'도 국토교통부장관 등에 전달할 예정이다.

비대위는 탄원서에서 "국토부는 특정지역을 지정하여 사업을 추진함에 있어 토지주와 지역 주민들에게 사전 설명이나 동의 과정도 없이 일방적인 개발계획을 발표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국토부가 추진하고 있는 신혼희망타운, 청년주거 등의 목적 자체를 반대하는 것이 아니라 과정과 절차를 무시한 일방적 사업 추진에 반대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아울러 "사유지인 분당 서현동 일대의 높은 토지가격은 고분양가 문제로 신혼희망타운, 청년주거 등의 건립 취지와 동떨어지며 일부 부유한 세대에 큰 혜택이 돌아가는 등 정부의 '주거복지로드맵'의 근본 취지와 배치되는 개발계획"이라고도 지적했다.

이에 대해 LH한국토지주택공사 경기지역본부 관계자는 이번 공영개발에 대해 "법적 절차에 따라, 가능한한 토지주를 비롯한 지역 주민들의 의견을 수렴해 진행하고 있고, 앞으로도 그렇게 하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부동산 개발과 관련된 정책은 사전 정보 유출을 막기 위해 매우 조심스럽게 진행될 수밖에 없다"며 "그러나 가능한 범위 내에서는 관련 정보를 공개하고 의견을 수렴하고 있다. 10월 말 주민설명회도 개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국토교통부(LH)는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서현동 110번지 일원에 신혼희망타운, 청년주거 등을 위한 공공주택지구지정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