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회계획 김두현
▲21C목회연구소 소장 김두현 목사가 강연하고 있다. ⓒ김진영 기자
21C목회연구소(소장 김두현 목사)가 18일 경기도 용인 새에덴교회(담임 소강석 목사)에서 'Acts29 교회를 세우는 교회'(Acts29 Church Planting Church)라는 주제로 '2019 목회계획 컨퍼런스'를 개최했다.

약 400명이 모인 가운데 열린 이날 컨퍼런스에서 주강사로 나선 연구소장 김두현 목사는 '처치플랜팅'(Church Planting), 즉 '교회 세움'의 의미와, 21세기에 들어선 오늘날 이것이 왜 중요한 일인지를 역설했다. 또한 목회를 위한 구체적인 텍스트와 매뉴얼을 소개하기도 했다.

김 목사에 따르면 처치플랜팅이란, 단지 설교나 기도, 전도 프로그램과 같은 일부의 변화나 개혁을 말하는 것이 아니다. 그것은 교회의 원리와 본질에 관한 것이며, 20세기와는 전혀 다른 21세기 패러다임에 의한 것이다. 그럼에도 오늘날 많은 교회들이 여전히 20세기의 교회 패러다임을 갖고 있다는 게 김 목사의 지적이다.

김 목사는 "지금은 설교집을 보면서 목회하는 시대가 아니다. 그것은 과거의 것을 답습하는 것밖에 되지 않는다. 21세기의 처치플랜팅은 완전히 새로워져야 하고 창조적이어야 한다"며 "오늘날 한국교회에선 사람은 있는데 진정한 교회가 사라지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그는 "설교를 잘 해서 좋은 교회를 만드는 것이 아닌, 좋은 교회에서 좋은 설교가 나오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 목사는 '교회를 세우는 교회'(Church Planting Church)의 7가지 핵심을 아래와 같이 제시했다.

1. 교회가 모든 것의 중심(church-centered)이 되는 교회
2. 확장된 복음(extended the Gospel)의 교회
3. 더 나은 도시(a better city)를 바라는 교회
4. 삶을 구체적으로 파고드는 영향력(influential)이 있는 교회
5. 질적 캐릭터(character) 교회
6. 커뮤니케이터(communicator) 설교자의 교회
7. 계속해서 운동(movement)을 일으키는 교회

특히 그는 유기적이며 체계화된 교회 공동체가 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목사는 "미래 한국교회가 개교회주의나 사회적 교회 또는 제도적 교회로 가는 것이 아니라 공유적이고 유기적이며 체계화된 교회로 가기 위해서 반드시 공동체 사역이 실현되어야 한다"며 "그 안에 팀 처치(Team Church)와 네트워크 처치(Network Church)가 포함되어 함께 가는 것"이라고 했다.

아울러 김 목사는 "한국교회는 향후 10년 가장 어려운 시기를 맞이할 텐데, 이 어려운 시기에 교회를 세우는 대안, 교회를 세울 수 있는 답은 바로 지금 전 세계적으로 영향을 끼치는 사도행전적 교회의 실현에 있다"고 강조했다.

목회계획 컨퍼런스
▲‘2019 목회계획 컨퍼런스’가 진행되고 있다. ⓒ김진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