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기연 한교총
▲지난 8월 17일 한기연 통추위원장인 권태진 목사(왼쪽)와 한교총 통추위원장인 신상범 목사가 기자회견에서 양 기관의 통합을 선언한 뒤 악숙하던 모습 ⓒ크리스천투데이 DB

한국기독교연합(대표회장 이동석 목사, 이하 한기연)과 한국교회총연합(공동대표 전계헌·최기학·전명구·이영훈 목사, 이하 한교총)이 기구 통합을 합의, 11월 중 통합총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양측은 이미 지난 8월 17일 기자회견을 열고 통합을 선언했지만, 이후 조직운영 방법 등에서 이견이 생겨 연내 통합이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이 있었다. 실제 한기연이 차기 총회 일정을 오는 12월 첫주로 확정하면서, 그 같은 예상은 더욱 굳어지는 듯했다.

그러나 최근 양측 지도부가 만나 '통합 합의서'에 서명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 동안 견해를 달리했던 '대표 구성'에서 합의에 이르렀다. 지금까지 한기연은 1인 대표회장을, 한교총은 3인 대표회장을 주장해 왔다. 결국 3인의 공동대표를 뽑고 이들 중 1인이 대표회장을 맡는 것으로 절충했다.

한기연 관계자는 "이제 통합은 기정사실"이라고 했다. 한기연은 이달 말까지 받기로 했던 차기 대표회장 후보등록도 보류한 상태. 또 조만간 이 문제에 대한 내부 결의 절차도 밟을 예정이다. 한교총도 마찬가지다. 법인은 한기연의 것을 그대로 쓰기로 했다.

이들은 한기연과 한교총을 합친 뒤, 한국기독교총연합회(대표회장 엄기호 목사)와도 빠른 시간 안에 통합해 ‘보수 단일 연합기관’을 이룬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