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명균 통일부 장관
▲조명균 통일부 장관이 발표하고 있다. ⓒ크리스천투데이 DB
NGO 범시민사회단체연합에서 ‘탈북민 기자의 취재를 불허한 조명균 장관은 반(反)통일 장관인가!’라는 제목의 논평을 16일 발표했다.

이들은 “탈북민 출신 기자의 취재를 불허한 조명균 통일부 장관은 대한민국의 장관이 맞는가”라며 “국민의 기본권을 보장하고 남남갈등을 치유하여 한반도 통일에 기여해야 하는 통일부 장관이, 탈북민 출신 기자의 취재를 막아서고 불허한 것에 대해 국민적 분노가 하늘을 치솟고 있다”고 지적했다.

범사련 측은 “국민의 기본권을 무시하고 언론의 자유를 막아서면서 과연 통일이 가능하겠는가? 북의 눈치를 보면서 남남갈등을 키우는 조명균장관은 반(反)통일 장관을 자임하는 것인지 답해야 한다”며 “탈북민은 ‘먼저 온 통일’이며, 통일운동의 소중한 자산이 아닐 수 없다. 국민을 편애하고 편가르면서 과연 어떠한 ‘통일’을 하려는 것인지 후안무치(厚顔無恥)가 따로 없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범사련 산하에는 탈북민들이 만들고 운영하는 건강한 시민운동단체들이 있다”며 “탈북민들의 박탈감과 국민적 괴리감을 조장하는 통일부의 반(反)통일 행보에 우려를 금할 수 없다”고 전했다.

이들은 “당장 가슴에 멍울이 맺힌 해당 기자에게 사죄해야 하고, 다시는 이러한 일이 반복되지 않도록 재발방지대책을 세워야 할 것을 요구한다”며 “권력은 국민에게서 나온다며 집권한 현 정부가 국민 알기를 우습게 알고 편 가르기를 시도한다면, 결코 오래가지 못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