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냐
▲예배를 드리고 있는 케냐 기독교인들. ⓒ월드와치모니터(World Watch Monitor)
최근 영국 크리스천투데이는 케냐에서 근무 중이던 기독교인 교사 2명이 소말리아 극단주의자들에게 목숨을 잃었다고 국제기독연대(International Christian Concern, ICC)를 인용해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피해자는 케냐와 소말리아 국경 지역인 만데라이스트(Mandera East)에 소재한 아바리아 고등학교(Arabia High School) 교사 존스톤 오쿠무(Johnstone)와 사이먼 웨케사(Simon Wekesa)이다. 이 밖에 3명은 심각한 부상을 입었다.

ICC는 “이들이 그 지역의 외부로 나갔기 때문에 무슬림 근본주의자들의 표적이 되었을 수 있다”고 말했다.

경찰 관계자는 ICC와의 인터뷰에서 “공격자들이 소말리아 병력과 연합을 추구해왔다”고 밝혔다.

지난 2월 16일 콰르사 초등학교에서도 테러 공격으로 인해 기독교인 교사 3명이 살해당한 사건이 있었다. 2014년에는 알샤바브 무장군인들이 나이로비 만데라 지역에서 버스 테러를 감행해 28명이 묵숨을 잃었으며 이들은 모두 기독교인이었다.

이같은 사건이 발생하자 기독교인 교사들은 큰 우려를 나타냈다.

마틴 카무투(Martin Katumu)는 ICC와의 인터뷰에서 “끔찍하고 비겁한 방법으로 우리의 동료들을 잃게 되어서 너무나 고통스럽다. 우리가 오랜 시간과 전문성을 들여 이 공동체를 위해 헌신해 왔음에도 불구하고, 그들이 여전히 기독교인들을 미워한다는 사실에 마음이 아프다”고 전했다.

ICC 현지 책임자인 나단 존슨(Nathan Johnson)은 “케냐 동북부에서 아이들을 가르치며 봉사하는 이들이 신앙 때문에 공격을 받아서 슬프다. 소말리아와 케냐의 국경은 반드시 보호되어야 하며, 알샤바브의 테러는 반드시 멈추어져야 한다. 이러한 죽임이 멈춰지고, 교사들도 자신이 선택한 신앙과 상관없이 안전하게 수업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