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헌
▲6남매 아빠 가수 박지헌 씨. ⓒ크리스천투데이 DB
‘다둥이 아빠’ 그룹 V.O.S 멤버 박지헌 씨가 <빛과 소금>을 만났다.

<빛과 소금> 10월호에서는 ‘매 순간이 기쁨의 기록’이라는 제목으로 박지헌 씨와의 인터뷰 ‘그가 섬기는 세상’을 소개했다. 박 씨는 현재 채널A ‘아빠본색’에서 자녀 여섯 남매를 양육하는 모습으로 사랑을 받고 있다.

여태 활동 중 요즘이 가장 바쁘다는 박지헌 씨는 “기획사가 없어 스케줄 소화하랴 약속 체크하랴 정신없이 하다 보면 전부 숙지가 안돼 실수하지 쉽지만, 그보다 더 큰 문제는 바쁜 가운데 감사의 마음을 놓치는 것”이라며 “어떤 상황에서도 감사를 놓치지 않으려는 훈련을 하는 중”이라고 말했다.

감사 훈련 노하우에 대해 “하루종일 ‘감사’라는 단어를 머릿속에서 떠나지 않게 하고, 감사 외에 기쁨, 행복, 예수 그리스도 같은 단어들을 되뇌면서 힘과 능력을 구한다”며 “촬영이나 인터뷰 전에 소리 내서 또는 마음 속으로 반복하면 마음이 편안해지고 힘이 생긴다”고 전했다.

바쁜 스케줄에 대해선 “지금 상황들이 여기서 끝이 아니라, 또 다른 상황에서 저를 쓰시기 위한 훈련이라는 생각이 든다”며 “지금보다 더 바쁘고 큰 자리일 수도 있고, 감당하기 벅차고 부담이 되는 무대일 수도 있어 기대보다 두려움이 큰 게 사실이지만, 거부할 수 없도록 하나하나 준비시키시고 단련시키신다는 느낌을 지울 수 없다”고 했다.

올해 초 여섯째 출산에 대해선 “다섯째가 태어난 뒤 아이를 그만 낳기로 마음먹었는데, 아내가 더 낳았으면 좋겠다고 했다”며 “하나님께 맡기자고 마음먹었더니 온전한 기쁨과 평온이 찾아왔다. 여섯 번이나 경험했으니 익숙하지 않느냐고 하시지만, 아이를 처음 만나는 일은 매번 긴장되고 감동스러운 일이 아닐 수 없다”고 이야기했다.

치러야 할 대가에 관해선 “세상을 아름답게 보기 위해서는 반드시 치러야 할 대가라고 생각한다”며 “고된 훈련을 받아야 세상을 아름답게 볼 수 있는 눈을 얻을 수 있지 않겠느냐”고 했다.

빛과 소금
박 씨는 “V.O.S는 하나님이 제게 주신 선물이다. V.O.S가 CCM 가수로 나갔으면 영향력이 크지 않았을 것”이라며 “길거리에 십자가 들고 가면 영향력이 떨어진다. 제가 가진 십자가를 품고 세상으로 나가기에 더 좋은 상황을 하나님께서 연출하신 게 아닌가 싶고, 그 연출력이 너무 놀랍고 감사하다. 이후에는 제가 잘 감당해야 할 일”이라고 강조했다.

박지헌 씨는 “원래 사람과 관계 맺는 것을 싫어하고 혼자 있는 것을 좋아했다. 무대 서는 것도 말하는 것도 싫어하고 게으른 성격이었다”며 “그런데 하나님과 더 친밀해져서 하나님께 나를 온전히 맡기면, 나의 성향은 걱정할 필요가 없다. 예배를 통해 내가 풍성해지면 내 안의 좋고 싫음의 기준이 사라진다. 결국 모든 문제는 하나님과의 관계에 달려 있다”고 덧붙였다.

<빛과 소금> 2018년 10월호에서는 박지헌 씨 인터뷰 외에도 ‘광주 양림동 골목길 산책’, ‘김재원의 마음 독서: <청바지> 저자 곽상학 목사’, ‘컴패션 송은이 후원자’, ‘기독교 영성가 읽기: 윌리엄 거널’, ‘숨은 목자를 찾아서: 제주 조수교회 김정기 목사’ 등이 담겨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