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목회포럼
▲기념촬영 모습. ⓒ포럼 제공
한국교회 현안과 국가 정책 대응 방안 논의

“목회자 세금, 농어촌 교회 지원금으로 가야”

미래목회포럼(대표 김봉준, 이사장 정성진)이 제58차 조찬간담회 및 정책 포럼을 11일 프라자호텔 메이플홀에서 개최했다.

이날 조찬간담회 및 정책 포럼에서는 미래목회포럼 회원과 각 분야의 전문가들인 정책자문위원들이 참석해 각각 현안에 대해 논의하는 시간을 가졌다.

김봉준 대표는 모두 발언을 통해 임기 동안 행사를 소개했다. 특히 명절 고향교회 방문 캠페인 성과와 후속조치를 소개하며 “농어촌 교회와 주일 강단교류를 10월 말 진행해, 직접 농어촌 교회의 실상의 경험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이어 “농어촌 교회와 협약을 체결하고, 지역 특산물 구매를 통해 실제로 교회 재정에 도움을 주고, 목회에 활력을 주어야 한다”며 “물건을 구매하고 그 적립 금액을 교회 리모델링이나 건축에까지 도움이 될 수 있게 해야 진짜 도움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또 “종교인 납세 시대에 (목회자들에게) 걷힌 세금이 농어촌 교회에 지원금으로 갈 수 있도록 정부에 의견을 제출할 계획”이라며 “이러면 종교인 과세의 문제점에 대한 갈등을 잠재울 수 있고, 목회자들이 세금을 납세하는 보람도 느낄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어 정성진 이사장은 “80%의 탈북민들이 선교사들의 도움을 받아 한국에 오지만, 이 중 15% 남짓만 신앙생활을 하는게 현실이다”며 “탈북민 3만 2천명과 5천만명의 남한 국민 공동체가 물과 기름처럼 분리된 현실”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통일에 대해 장기적인 안목이 필요하다”며 “하나님의 시간에 통일이 이루어지겠지만, 그때까지 북한을 이해하고 알아가며 통일을 준비해야 한다”고 전했다.

첫 번째 간담회 주제로 다음 세대 및 목회에 실제적인 도움을 주는 사역 관련 간담회도 진행됐다. 다음세대본부장 고명진 목사는 우선 현 상황의 인구조사 및 사회적인 통계 자료를 제시하면서, 앞으로 일어날 수 있는 심각한 현실에 대해 우려를 나타냈다.

그는 “전체 인구 감소 및 기독교 인구 감소로 인해, 현 비율이 유지된다면 60년 후 100명 중 6-7명의 교인만 존재하는 시대로 갈 수 있다”며 “탈학교 학생들을 케어하지 못해 발생되는 사회비용 문제와 함께, 국가가 다 돌볼 수 없는 다문화가정에 대한 문제 등에 대해 교회가 고민해 보아야 한다”고 언급했다.

고명진 목사는 “미래목회포럼이 목회자들에게 직접적으로 도움을 줄 수 있는 목회기획 세미나 등을 열어, 신학교에서 배울 수 없는 현장 목회와 D.Min 수준의 체계적인 목회자 교육 커리큘럼을 가지고 진행하면 좋겠다”고 조언했다.

이날 간담회에서는 성경적 가치와 충돌되는 사회적 이슈에 대한 논의도 있었다. 낙태 합법화에 대해 엄창섭교수(고려대 의대)가 설명했고, 국가인권정책기본계획(NAP)의 법적 문제점에 대해 음선필 교수(홍익대 법대)가, ‘가짜뉴스’논쟁과 대체복무제 및 군 동성애 허용 등의 문제에 대해 김영길 소장(바른군인권연구소)이 각각 발표했다.

또 교과서 문제인 교육과정 개정안 중 한국사 분야의 기독교 관련 서술의 문제점 및 개선 방안에 대해 박명수 교수(서울신대)가 발제했다.

미래목회포럼은 이날 간담회에서 나온 자료 및 이슈 등에 대해 향후 각각의 포럼을 열어 한국교회 목회자들에게 제시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