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전쟁 고아들의 실화 <폴란드로 간 아이들>

김신의 기자 입력 : 2018.10.13 15:49

추상미 감독, 그리스도의 사랑 닮은 폴란드 선생님들 그려

지금으로부터 약 70년 전, “네 이웃을 네 몸과 같이 사랑하라”라는 말씀을 누구보다도 실제로 살아내었던 사람들이 있다. 이 사실은 국경, 성별, 나이, 사상을 넘어서 오로지 인간이 인간을 향한 순수한 사랑으로밖에 설명되지 않는다.

2006년 폴란드 국영TV에서 방영되었던 다큐멘터리와 실화를 바탕으로한 소설을 통해 폴란드로 보내진 전쟁고아들의 이야기가 세상에 나왔다.

포스터
추상미 감독의 첫 장편 영화인 ‘폴란드로 간 아이들’은, 동유럽으로 보내져야 했던 북한의 전쟁고아들 1,500명과 폴란드 선생님들의 실화, 그 위대한 사랑을 찾아 남과 북 두 여자가 함께 떠나는 치유와 회복의 여정을 담은 다큐멘터리다.

또한 이 영화는 2018 부산국제영화제 와이드 앵글 부문은 영화의 시선을 넓혀 색다르고 차별화된 비전을 보여주는 수작을 모아 선보이는 섹션으로, <폴란드로 간 아이들>은 다큐멘터리 쇼케이스 부문에 공식 초청되어 작품성을 먼저 인정받았다.

<폴란드로 간 아이들>은 영화 <접속>, <생활의 발견>, <누구나 비밀은 있다>, <열세살, 수아> 등을 통해 실력파 배우로 많은 사랑을 받은 것은 물론 단편 영화 <분장실>, <영향 아래의 여자>를 연출하며 감독으로서의 가능성을 입증한 바 있는 배우 겸 감독 추상미가 연출을 맡고 직접 출연했다. 추상미 감독은 역사 속 숨겨진 아이들의 발자취를 따라가면서 상처를 사랑으로 품었던 폴란드 선생님들을 직접 만나 그들의 위대한 사랑을 스크린에 담았다. 또한 탈북소녀 이송이 이 특별한 여정에 함께해 이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들에게 진정한 사랑에 대한 메시지를 선사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이 영화는 같은 민족도, 가까운 나라도 아닌 북한이라는 멀고 먼 나라에서 보내진 전쟁고아들을 그렇게까지 사랑하며 약 70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그 아이들과의 추억을 생생히 기억하며 눈물짓는 이유가 무엇이었을 지에 대한 궁금증으로부터 시작된다.

추상미 감독은 조국에 대한 상처를 가지고 있는 탈북자 이송과 함께 이 잊혀진 진실의 발자취를 따라간다. 영화에서 그 당시 고아들을 돌보았던 교사들을 직접 만나 나누고, 실제 장소들을 생생하게 담은 장면들을 보여주며, 그 안에서 추상미 감독이 이송과 나누는 또 다른 사랑의 모습을 보게 된다.

우리는 분단에 대한 여전한 아픔이 있다. 전쟁과 그로 인한 상처 등으로 여전히 서로를 오해하고 해결하지 못하는 갈등이 남았다. 이 영화는 우리가 가진 그 아픔 속에서 “네 이웃을 네 몸과 같이 사랑하라”라는 예수님의 말씀을 적용하여 생각해보게 되는 깨달음의 시간을 준다.

그 당시 전쟁고아들을 돌보았던 교사 중 한명은 많은 세월이 지난 지금까지 아이들을 그리워하며 “그 아이들에게 사랑한다고 전해주세요”라고 말한다. 인간을 향한 하나님의 사랑이 놀랍게 우리 안에서 역사하듯, 하나님이 지으신 우리 안에도 하나님의 성품을 닮은 인간을 향한 순수한 사랑을 보게 될 것이다.

추상미 감독의 영화인 ‘폴란드로 간 아이들’은 10월 31일 수요일 개봉하며, 전국 영화관에서 만나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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