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상설교 (마태 7: 13,14)

"좁은 문으로 들어가거라.
멸망으로 이끄는 문은 넓고,
그 길이 널찍하여,
그리로 들어가는 사람이 많다.

생명으로 이끄는 문은 너무나도 좁고,
그 길이 험해서,
그 곳을 찾아오는 사람이 별로 없다."

예수를 따르는 신앙의 길은 생명의 길입니다.
그런데 대다수의 사람들은 예나 지금이나
그 길로 가지 않으려 합니다.
심지어 교회는 다녀도
좁은 길로 가지는 않습니다.

오히려 많은 사람들은
멸망과 죽음으로 난 길로 갑니다.
불행한 일입니다.

왜 이러한 불행을 자처하는 것입니까?
불신앙과 죄의 습성이 어둠과 죄를 즐거워하도록
자기 영혼을 길들여 놓았기 때문입니다.

김유신은 어느 날 말 위에서 잠이 들었는데,
깨어보니 자기 집이 아니라 기생의 집이었습니다.
그래서 김유신은 그 사랑하던 말의 목을 베었습니다.

우리는 죽음의 길로 가도록 길들여 놓은
자기 자신을 죽일 수 있어야 합니다.
그리고 생명의 길로 나가는
습성을 들여야 합니다.

생명으로 인도하는 문은
들어가는 문은 좁으나
그 안은 크고 넓으며,
한없이 자유롭고,
끝없이 기쁘고,
평안합니다.  

반대로 멸망으로 가는 문은
그 문이 크고 넓을지라도
그 안으로 들어가면 갈수록
비좁고 갑갑하고 부자유하고
고통스럽게 됩니다.
오늘은 어느 문으로
가시렵니까?
<2005.10.09. 다시 묵상함. 연>

<오늘의 단상>
내일의 가능성에 현혹되지 말고
지금-여기에 헌신 몰두하십시오.
닫힌 내일의 문도 열립니다.
<이주연>

* '산마루서신'은 산마루교회를 담임하는 이주연 목사가 매일 하나님께서 주시는 깨달음들을 특유의 서정적인 글로 담아낸 것입니다. 이 목사는 지난 1990년대 초 월간 '기독교사상'에 글을 쓰기 시작해 지금까지 펜을 놓지 않고 있습니다. 지금은 온라인 홈페이지 '산마루서신'(www.sanletter.net)을 통해, 그의 글을 아끼는 수많은 사람들과 소통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