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 파이퍼 목사
▲존 파이퍼 목사. ⓒ더가스펠코얼리션 제공
개혁신학자인 존 파이퍼(John Piper) 목사가 “믿는 자들이 가장 먼저 회개해야 할 한 가지 죄는 바로 ‘다른 사람에게 상처를 주는 죄’라고 말했다.

‘하나님을 향한 갈망’(DesiringGod.org) 설립자이자 전 베들레헴교회 담임 목사인 파이퍼 목사는 최근 자신의 웹사이트에 ‘바쁜 현대인들이 어떻게 죄를 고백할 수 있는 시간을 가질 수 있을까요?’라는 질문이 올라오자 “기독교인들은 아무리 바쁘더라도 다른 사람들에게 상처주는 죄에 대해 즉각적으로 회개해야 한다”고 답했다. 

그는 “만약 우리가 한 말을 잘 분별할 수 있거나, 우리가 한 말이 다른 누군가에게 상처가 되고 죄를 짓게 했다면, ‘하나님 앞에 예물을 드리기 전 형제와 먼저 화해하라’는 예수님의 말씀(마 5장 23~24절)을 가장 우선적으로 적용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파이퍼 목사 “회개는 장황하거나 길 필요가 없다. 하나님께서는 ‘오, 주님. 죄송합니다. 저를 도와주세요. 저를 용서해주세요’라고 속삭이는 우리의 짧은 기도도 기쁘게 받으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성경 안에는 어떤 특정한 길이의 고백이나 회개의 장점이 기록되어 있지 않다는 사실을 기억해야 한다. 사실 예수 그리스도께서는 주기도문을 알려주셨고, 하나님 앞에 지은 죄에 대한 용서를 어떻게 구해야 하는지 가르쳐주셨다. 짧게 보면 ‘우리가 우리에게 죄 지은 자를 사하여 준 것 같이 우리의 죄를 사하여 주옵시고’라고 말씀하셨다”고 설명했다.

파이퍼 목사는 하나님과 만나는 시간을 많이 가지라고 강조했다. 그는 “하나님과 만나는 시간을 많이 가져야 하는 이유는, 긴 시간의 회개가 짧은 회개보다 더 받아들여지기 때문이 아니라, 성경을 통해 우리의 영혼을 돌아볼 시간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내 인생에 왜 이러한 일들이 생기는가?’ 이에 대한 답을 어디서 파헤쳐내겠는가?”라고 반문했다.

또 우리가 바쁜 생활 속에서 회개하는 시간을 내기 어려울 수 있다는 현실성을 인정하면서 “다른 이들과 올바른 관계를 맺기 위해서라면, 다른 이들에게 상처를 주었다면, 당신이 하나님과 시간을 보내고 싶어하는 것 만큼 하나님께서 당신과 보내고 싶어하시는 시간을 기대하며 늘려보라”고 조언했다.

“이 시간을 통해 당신은 더욱 깊어질 수 있다. 그분은 매순간 당신의 마음을 아시고 당신의 마음에 닿기 위해 서두르시지 않는다. 그분은 항상 당신과 함께 하신다”고 그는 덧붙였다.

파이퍼 목사는 앞서 진정한 회개를 위해서는 특별히 기도할 때 당신이 지은 죄를 고백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고 조언했다.

그는 “죄는 매우 구체적이다. 그들은 숨어있다가 나오고 눈으로 보인다. 그리스도께서 말씀하신 구체적인 일을 하지 않은 것에 대해 용서를 구하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