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혜경 남편 故 오정욱 췌장암 말기 투병 중 소천

김신의 기자 입력 : 2018.10.11 11:48

‘기독교 신앙 안에서 아름답게 산 음악가’

오정욱
▲故 오정욱 성악가. ⓒ오정욱 SNS
뮤지컬 배우 이혜경 씨의 남편, 성악가 故 오정욱 씨가 지난 9일 지병으로 세상을 떠난 가운데 애도의 물결이 이어지고 있다.

故 오정욱 씨는 지난해 췌장암 말기 판정을 받고 항암치료 등으로 쇠약해진 상태에서도 오랜 기간 서울여대 채플 성가대 지휘와 대학교회 예배 찬양대 지휘를 도맡아오며 많은 이들에게 귀감이 되어왔다.

故 오정욱 씨와 가깝게 지낸 한 지인은 자신의 소셜미디어를 통해 “오랫동안 서울여대 채플 성가대 지휘도 하셨고, 대학교회 예배 찬양대 지휘도 맡아 오셨던 오정욱 지휘자님께서 오늘 급작스레 주님 곁으로 돌아가셨다”며 “아내이신 이혜경 집사님(지금 공연 중인 뮤지컬 오캐롤에서 에스더 역을 맡으심)과 함께 ‘부부 음악가가 신앙 안에서 잘 어울리며 아름답게 산다’는 것이 어떤 모습인지를 그동안 주위 사람들에게 참 잘 보여주셨던 거 같다”고 애도했다.

또 “오정욱 지휘자님은 항상 듬직한 모습으로 그 누구하고도 친하게 지내시는 성품을 갖춘 훌륭한 성악가이셨다. 자신의 전공인 음악 못지 않게 서울여대 학생들을 신앙 안에서 참 많이 사랑하고 섬기셨던 분”이라며 “저를 보실 때마다 ‘집사님~’하면서 반갑게 웃음으로 맞으시고 듬직한 손으로 악수를 건네시던 모습이 눈에 생생하다”고 회상했다.

이어 “갑작스레 발병한 암으로 인하여 저를 비롯한 전교인들에게 기도의 불을 지피시더니, 항암치료와 급격히 빠진 체중에도 불구하고 이번 주일 예배 찬양곡까지 성가대분들과 함께 기쁘게 준비하시다가 급하게 응급시롤 향하신 것이 그냥 끝내 이별이 되고 말았다”며 끝까지 맡은 바에 대해 최선을 다한 고인의 이야기를 전했다.

또 “제가 주일학교 교사를 맡으면서 알게 된 그분의 두 아들에게 무슨 말을 어떻게 해야 할 지 가슴이 먹먹하다. 제가 진행하던 기독교개론 교양수업시간에 오셔서 진솔한 간증을 해주셨던 그분의 아내 이혜경 집사님을 어떤 눈으로 뵈어야할 지 영 자신이 없어진다”며 “부디 남겨진 가족들, 그리고 오정욱 지휘자님을 사랑하셨던 분들 모두에게 위로와 평화가 있길 기도할 뿐”이라고 위로했다.

한편 故 오정욱 씨의 발인은 11일 엄수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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