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기성 목사 “실패자에게 주시는 은혜란…”

이대웅 기자 입력 : 2018.10.10 12:42

“성령은 실패자에게 주시는 하나님의 놀라우신 은혜의 선물”

유기성 목사-2018 예수동행일기 컨퍼런스
▲유기성 목사(선한목자교회, WJM 대표). ⓒ크리스천투데이 DB
유기성 목사(선한목자교회)가 10일 ‘실패자에게 주시는 은혜’라는 제목으로 칼럼을 SNS에 게시했다.

그는 “모세의 유언의 설교인 신명기에서 가장 충격적인 부분은, 마지막 부분에 와서 이스라엘 백성들이 하나님의 말씀대로 살지 않을 것이라고 예언하는 부분(신 31:16)”이라며 “하나님께서 가나안 땅에 들어가게 되는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어찌 이런 좌절을 주시는 것인가? 큰 은혜가 있었던 이번 장로부부 수련회 마지막 날, 신명기 31장을 말씀 기도 본문으로 받아들고 묵상하면서, 어떻게 기도해야 할지 너무나 난감했다”며 “매일 만나를 먹고 구름기둥, 불기둥으로 인도함을 받았던 이스라엘 백성들도 이렇게 무너질 것이면, 우리는 오죽 하겠는가”라고 반문했다.

유 목사는 “그런데 이스라엘 백성들이 하나님의 말씀을 떠날 것이라고 하신 예언의 말씀에도, 하나님의 놀라운 은혜가 있음을 깨달았다”며 “하나님께서 이스라엘 백성들이 배신할 것을 미리 말씀하여 주신 이유는, 그럴지라도 그들을 버리지 않으시겠다는 결심이셨던 것이다. 버릴 것이면 왜 이 말씀을 하셨겠는가”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이 말씀이 없었다면 이스라엘이 영적으로 실패하고 좌절할 때, 일어날 힘이 없었을 것이기 때문이다. 어떻게 하나님의 구원을 받은 백성인데 하나님의 말씀을 버린다는 말인가? 무슨 뻔뻔함으로 다시 하나님께 나아올 수 있겠는가”라며 “그러나 하나님께서 실패할 것이라 말씀하셨고, 회개하고 돌이키면 하나님께서 회복하시고 복을 주실 것이라고 약속하셨기 때문에, 비참하지만 다시 하나님께로 돌이킬 수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유기성 목사는 “24시간 주님과 동행하며 살자는 마음으로 ‘예수 동행 일기’ 사역을 시작하던 때, ‘너는 실패할 것’이라는 주님의 음성을 들었다. 충격이었다”며 “너무나 혼란스러워 할 때, 주님은 다시 물으셨다. ‘실패하더라도 계속 이 일을 하겠느냐?’ 그 순간 ‘왜 그렇게 해야 하나요?’ 묻고 싶었다”고 토로했다.

유 목사는 “그 때 깨달아진 것은, 그것이 내겐 실패일지 몰라도 길게 보면 주님의 뜻을 이루는 길이라는 것이었다. 자기가 실패한다고 아무도 하지 않으려 하면, 주님의 일은 어떻게 이루어지겠는가”라며 “그래서 고백했다. ‘주님이 기뻐하실 일이면 실패할지라도 계속 하겠습니다.’ 고백하면서 눈물이 났다”고 고백했다.

유 목사는 “그런데 그렇게 예수동행 일기 사역이 7년이 지나면서, 깜짝 놀랄 열매가 맺어지는 것을 보았다. 실패할 것이라 하셨는데, 어떻게 이런 일이 일어나는가 생각해 보았더니, 크게 깨달아지는 것이 있었다”며 “예수 동행 운동이 성공할 것이라 생각했다면, ‘안되는 것인가 보다’ 하고 벌써 포기했을 것인데, 실패하겠지만 계속 하겠다고 약속하였으니 어려워도, 안 되는 것 같아도 포기할 수 없었다. 그래서 지속할 수 있었고 그 결과를 보는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지금도 그런 고비를 순간 순간 겪지만, 주님은 계속 앞으로 한걸음씩 나아가게 하신다”며 “그렇다. 실패하면 어떤가? 주님 기뻐하시는 대로 했다면 그것이 성공이다. 실패하지 않을 일만 하려다가, 주님 앞에 어떻게 설 수 있겠나”라고 전했다.

유기성 목사는 “그러나 하나님은 그저 이스라엘 백성들이 실패할 것이라 말씀하시고 회개하면 받아주시겠다고 하신 것만이 아니다. 그 이스라엘 백성들이 결국 하나님의 말씀대로 살게 해 주실 길도 열어 놓으셨다”며 “그것이 우리 마음에 할례를 베푸시는 일, 곧 성령을 주시는 것(신 30:6)”이라고 말했다.

유 목사는 “모세는 하나님을 대면하여 알았던 사람이었다. 그러니 모세는 하나님이 너무나 분명하게 바라보아졌다. 하나님께서 함께 하시고 앞장 서시고 지키시고 친히 대적을 물리쳐주시고 약속을 반드시 이루신다는 확신이 있었다”며 “그러나 이스라 백성들은 그렇지 못하다. 그들은 모세가 전해주는 하나님에 대해 듣는다. 그들에겐 하나님은 여전히 막연하고 보이지 않고 믿어지지 않는 분이었다. 이 차이가 두려운 결과를 가져 오는 것이었다”고 설명했다.

또 “그런데 우리 안에 성령이 임하셨다. 우리는 모세보다 더 주님과 친밀하게 동행할 수 있게 됐다. 성령은 실패자에게 주시는 하나님의 놀라우신 은혜의 선물”이라며 “장로님들에게 이 은혜를 작게 여기지 말자고 말씀드리면서 다음과 같이 말했다”는 말로 칼럼을 끝맺었다.

“주님과 친밀한 것과 주님이 막연한 차이는 엄청나게 큽니다. 하나님을 믿되, 결코 믿는 척 쇼를 하면 안됩니다. 그것을 부부는 압니다. 자녀들이 아닙니다. 가까이 있는 사람들은 더 압니다. 24시간 주님을 바라보기 힘써야 합니다. 항상 점검하고 살아야 합니다. 언제나 마음을 열고 살아야 합니다. 마귀가 숨어들어오는 것을 막는 최선의 길입니다. 우리가 점검할 것은 ‘나는 정말 예수님과 친밀한가?’ ‘이 말이, 이 행동이, 이 결정이 나는 죽고 예수로 사는 것인가?’ 하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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