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단, 6년 동안 항구에 방치돼 있던 성경책 배포

강혜진 기자 입력 : 2018.10.05 16:20

정부와 2년 간의 법적 분쟁 끝에 승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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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트 수단(Port Sudan) 전경. ⓒ위키피디아
수단의 한 항구에 6년 동안 방치돼 있던 성경책들이 곧 배포될 예정이라고 영국 크리스천투데이가 최근 월드와치모니터(World Watch Monitor, WWM)를 인용해 보도했다.

WWM 관계자는 “성경책이 포트 수단(Port Sudan)의 선박들 안에서 6년 동안 썩어가고 있었다. 그런데 이주일 전 성경책이 풀려서 수도 카르툼으로 옮겨졌다”고 전했다.

이 관계자는 “수단에 200만 명의 기독교인들에게는 성경책과 자료들이 많이 부족한 상태인데도 불구하고, 수단 정부가 지난 2011년부터 성경책을 방치해 두고 있었다”고 밝혔다. 

수단에 수십 만권의 성경책과 기독교 문서를 수입해왔던 한 교회 지도자는 작년 10월 WWM와의 인터뷰에서 “성서공회는 지난 2013년 이후 어떤 새로운 성경책도 받지 못했다”고 말했다. 

수단 그리스도교회(Sudanese Church of Christ)는 오랫동안 정부와 재산권 분쟁을 벌였고, 정부는 이를 몰수했다.

2년 간의 법적 분쟁 끝에 수단 법원은 지난 8월 정부에 재산 반환을 명령했으며, 5명의 교회 지도자들에 대한 소송은 기각되어야 한다고 판결했다.

이에 따라 정부가 수단교회에 일부 재산을 돌려주면서 성경책이 배포될 수 있었다.

수단은 기독교인들이 박해와 차별대우를 받는 이슬람 국가로서 2018년 오픈도어즈가 선정한 박해국가지수에서 4위를 기록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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