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남대 ‘하디 오렌지 공원’
▲한남대 ‘하디 오렌지 공원’ 준공 기념식에서 주요 참석자들이 표지석을 제막하고 있다. ⓒ한남대학교 제공
한남대 ‘하디 오렌지 공원’
▲한남대 ‘하디 오렌지 공원’ 모습. ⓒ한남대학교 제공
한남대학교 정문 앞이 문화예술거리로 새롭게 단장됐다.

한남대(총장 이덕훈)는 정문 앞 거리에 미술교육과 교수 3명과 대학원생의 조각작품 11점을 설치하고 주민과 함께하는 열린 캠퍼스 문화공간인 ‘하디 오렌지 공원(Hardy Orange Park)’을 조성했다고 3일 밝혔다.

탱자나무를 뜻하는 하디 오렌지 공원은 한남대 정문 앞에서 조형예술대학 방향의 인도 약 200m(면적 2,000㎡) 좌우로 ‘가족’(김성용교수), ‘손을 뻗어라’(김종필교수), ‘피어나다’(김기엽교수), ‘여심’(전민지·박사과정) 등 희망, 도전, 평화의 메시지를 담은 조각상들이 설치돼 지역주민과 학생들에게 예술의 향기를 선사하게 된다.

또한, 주변에 식재한 노란 열매의 탱자나무를 비롯해 메타세콰이어, 왕벚나무, 은행나무 등 수목이 어우러져 편안한 쉼을 느끼게 해준다. 학교측은 공원 곳곳에는 벤치와 조명을 설치해 야간에도 운치 있는 분위기속에 조각작품을 감상하며 쉴 수 있게 했다.

이덕훈 총장은 “우리대학 설립 초창기 선교사님들이 탱자나무를 심었는데 그 역사와 의미를 되살리고자 하디오렌지공원으로 명명했다. 자연과 예술이 어우러진 지역의 명소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남대는 지난 2일 설동호 대전시교육감 등 내외빈이 참석한 가운데 하디 오렌지 공원 준공 기념식을 가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