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브릴 라빈
▲에이브릴 라빈의 새 앨범 표지. ⓒ페이스북

2000년대 대중적인 락 음악을 개척한 인물인 에이브릴 라빈(Avril Lavigne·33)이 5년 만에 새로운 싱글 앨범 ‘헤드 어보브 워터’(Head Above Water)를 선보였다.

그녀는 2014년부터 라임병 때문에 투병 생활을 해오고 있다. 이번 앨범에서 그녀는 고통스러운 투병 중에 만난 하나님을 노래하고 있다.

“하나님, 제 머리가 물 위에 떠 있게 해주세요. 제가 물에 빠지지 않게 해주세요. 점점 더 힘들어져요. 제단에서 전 당신을 뵐 거에요. 제 무릎을 꿇습니다. 제가 무너지지 않게 해주세요. 제가 무너지지 않게 해주세요.”

그녀는 자신의 공식 사이트에 신곡 ‘헤드 어보브 워터’(Head Above Water)를 소개하면서 수년 간 라임병으로 투병하며 얻은 영감으로 쓴 곡이라고 전했다. 삶의 끝에서 하나님을 만났다고 간증했다.

“어느 날 밤에 난 내가 죽어간다는 생각이 들었다. 내가 곧 죽을 것이라고 받아들였다. 어머니가 내 침대 옆에 누워서 나를 붙잡아 주셨다. 난 물에 빠지는 것처럼 느꼈다. 난 ‘하나님, 제 머리가 물 위에 떠 있게 해주세요’라고 기도했다. 그 순간, 이 앨범의 작사가 시작됐다.”

이번 앨범은 지난 2015년 ‘Fly’를 발표한 이후 처음 낸 곡이다. 거의 20년 동안 음악을 해 온 그녀는 반항기 많은 스케이터 소녀였지만 지금의 찬양곡은 그녀가 아티스트로 성장했음을 보여준다.

그녀는 투병의 시간들이 인생에서 최악의 순간이라고 언급했으나 “그 순간들을 내가 자랑스러워하는 음악으로 승화시킬 수 있었다”고 고백했다.

그러면서 “초반에는 라임병에 대해 말하는 것이 꺼려졌으나, 라임병에 대한 인식을 높이고 싶었다”고 말했다. 라임병은 진드기에 물려 감염되면서 심각한 두통과 근육통을 유발하는 병이다.

라빈은 헌신적인 기독교인 가정에서 태어났으며, 대중가수로 유명세를 얻기 전까지 교회 성가대, 지역 축제 등에서 찬양곡을 불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