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상설교 (마태 6: 22,23)
"눈은 몸의 등불이다.
그러므로 네 눈이 성하면
네 온몸이 밝을 것이요,
네 눈이 성하지 못하면
네 온몸이 어두울 것이다.
그러므로 네 속에 있는 빛이 어두우면,
그 어둠이 얼마나 심하겠느냐?"

눈이란 볼 수 있는 힘을 말합니다.
눈이 있다고 다 보는 것이 아니라
성한 눈이어야 볼 수 있습니다.

성한 눈이란 단순히 육체적으로
성한 눈이 아닙니다. 있는 것을 있는 그대로
볼 수 있는 눈을 뜻합니다. 그리고 영적인
영역까지도 볼 수 있는 눈을 뜻합니다.

많은 사람들은 허상을 보고 살아갑니다.
있지도 않은 것을 있는 것인 양 불안과 두려움,
편견과 아집 속에서 살아갑니다.
영적인 사시입니다.

사람들은 흔히 도깨비가 없는 데도
벽장 속에서 도깨비가 나올 것처럼 생각하듯이,
그 누군가 때문에 어렵게 되었다는 피해감,
두려움, 원망, 분노 속에서
살아가기도 합니다.

영원하지 않은 세상 재물을 보면서도
그것이 영원한 것처럼 보면서 살아갑니다.
이러한 것 일체를 가리켜 바로 눈이 어둡다는 것입니다.

이 눈을 밝히려면 어떻게 하겠습니까?
마음을 닦고 정화시켜야 합니다.
가난한 마음, 애통하는 마음,
깨끗한 마음, 평화를 이루려는 마음,
의를 위하여 핍박이라도 받을
마음을 가져야 합니다.
그렇게 되면 눈이 밝아집니다.

있는 것이 있는 대로
없는 것이 없는 대로
제대로 볼 수 있습니다.

그렇게 될 때에
우리의 삶이 밝아지고
영적으로 깨어난 삶을 살게 됩니다.
<2005.09.28. 다시 묵상함. 연>

<오늘의 단상>
무슨 일을 하든 사랑으로 마감하십시오.
<이주연>

* '산마루서신'은 산마루교회를 담임하는 이주연 목사가 매일 하나님께서 주시는 깨달음들을 특유의 서정적인 글로 담아낸 것입니다. 이 목사는 지난 1990년대 초 월간 '기독교사상'에 글을 쓰기 시작해 지금까지 펜을 놓지 않고 있습니다. 지금은 온라인 홈페이지 '산마루서신'(www.sanletter.net)을 통해, 그의 글을 아끼는 수많은 사람들과 소통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