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
▲문재인 대통령 ⓒ청와대
문재인 대통령이 국정수행을 "잘 하고 있다"고 답한 비율이 45.9%, "잘못하고 있다"고 한 비율이 32.2%로 나타난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여론조사공정(주)는 27일 전국 만 19세 이상 성인남녀 1,034명을 대상으로 국내 현안에 대한 설문조사(표본오차는 95% 신뢰구간에서±3.0%p, 응답률 3.4%)를 실시, 이 같은 내용을 포함한 결과를 28일 발표했다.

문재인 대통령에 대한 이 같은 긍정 평가는, 여론조사공정(주)가 지난달 발표한 결과의 같은 평가(34.8%)보다 11.1% 포인트 상승한 수치다.

또 지난 제3차 남북정상회담의 '평양공동선언문'에 대해선 48.3%가 "양쪽에게 공정한 선언문"이라고 답했다. "남한에게 불리한 선언문"이라는 응답은 37.0%였다.

이어 '4.27 판문점선언 이행을 위한 군사분야합의'에서 서해북방한계선(NLL) 일대를 평화수역으로 설정한 것과 관련해선, 47.0%가 "남한이 더 많이 양보한 협상"이라고 했다. "양쪽에서 공평한 협상"이라는 답은 37.2%였다.

남북 정상이 북한의 집단 체조공연인 '빛나는 조국'을 함께 관람한 것에 대해선, 38.8%가 해당 공연이 "아동학대이고 인권유린"이라고, 38.6%는 "감동적이고 환상적인 공연"이라고 각각 답했다.

북한 김정은 위원장의 남한 방문에 대해선 67.1%가 "전쟁 배상과 상관없이 남북화해와 평화를 진척시키기 위해 방문해야 한다"고, 28.0%는 "300만 명 이상의 사상자를 낸 6.25 전쟁에 대한 사과와 배상 없이는 방문할 수 없다"고 답했다.

아울러 '북한의 비핵화 없이도 종전선언을 하는 것'에 대한 찬반을 묻는 질문엔, 반대가 47.3% 찬성이 42.8%였다.

한편, 최근 심재철 의원의 예산자료 논란과 관련, 검찰이 압수수색을 한 것엔 "정확하고 신속한 조사를 위하여 필요한 조치였다"는 응답이 49.8%로 나타났다. 반면, 30.1%는 "국정감사의 기본인 자료 수집을 위한 국회의원 본연의 활동을 심각하게 침해한 것"이라고 답했다.